“토목엔지니어 모십니다”…中 딥시크, 부동산에 뛰어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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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최근 토목 엔지니어 등 인프라 인력을 대거 채용하며 자체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섰다. 딥시크를 비롯한 중국 기술 기업들이 AI 연산력 확보를 위해 토지·전력 등 인프라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모양새다.
현지 언론은 딥시크가 데이터센터 기획부터 건설, 테스트, 운영까지 아우르는 역량을 확보하면서 자산 및 사업 범위를 인프라 영역으로 본격 확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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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 [AP통신·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12/dt/20260812190136042lpzu.jpg)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최근 토목 엔지니어 등 인프라 인력을 대거 채용하며 자체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섰다. 딥시크를 비롯한 중국 기술 기업들이 AI 연산력 확보를 위해 토지·전력 등 인프라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모양새다.
12일(현지시간)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딥시크는 인터넷데이터센터(IDC) 팀 구성을 위한 채용 공고를 내고 토목, 전기, 냉난방공조(HVAC), 자동화, 에너지, 통신, 환경 분야 등의 전문 인력을 모집 중이다. 근무지는 베이징과 저장성 항저우, 네이멍구자치구 우란차부 등이다.
앞서 블룸버그통신도 딥시크가 네이멍구 우란차부에 대형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딥시크는 채용 공고를 통해 “과거의 인프라 혁명이 철도·전기·인터넷이었다면, 오늘날은 AI 발전을 지원하는 초대형 컴퓨팅 클러스터”라며 이번 작업이 단순한 데이터센터 건립을 넘어 AI 에이전트 구동에 필수적인 인프라를 구축하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딥시크가 데이터센터 기획부터 건설, 테스트, 운영까지 아우르는 역량을 확보하면서 자산 및 사업 범위를 인프라 영역으로 본격 확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빅테크 기업들의 인프라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는 지난달 21일 우란차부와 닝샤회족자치구 중웨이에 각각 자본금 2억위안(약 380억원) 규모의 자회사 2곳을 설립했다. 사업 목적에 ‘비주거용 부동산 임대’를 명시했는데, 이는 컴퓨팅 인프라 확장을 염두에 둔 포석으로 풀이된다.
기술 기업들이 네이멍구 우란차부 등으로 향하는 이유는 저렴한 부지와 전력, 기후 조건 때문이다. 우란차부는 연평균 기온이 4.3도에 불과해 데이터센터 열을 식히는 데 유리하며, 수도 베이징과 가깝고 대용량 광케이블 망이 구축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실시간 반응이 중요한 추론 작업은 도시 근교에서, 대규모 모델 학습은 부지와 전기요금이 저렴한 외곽 지역에서 처리하는 구조”라며 “GPU 확보전이 부지·전력·통신망 확보전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AI 데이터센터의 급격한 확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데이터센터는 초기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한 뒤 서버 랙 임대 등을 통해 장기간에 걸쳐 투자금을 회수하는 자본집약적 구조다.
한 글로벌 사모펀드 관계자는 “2021~2023년 사이 형성됐던 데이터센터 투자 열풍 중 일부는 거품으로 판명됐다”며 “안정적인 장기 고객을 확보하지 못하거나 공급 과잉이 발생할 경우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광태 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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