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AI로 똑똑하게, 휴식은 아날로그 감성”…지금은 ‘이원적 관광’ 시대 [여행+]

이동준 2026. 8. 1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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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외 여행 시장은 인공지능(AI)과 아날로그 감성이 융합하는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2026년 관광 트렌드로 제시한 '이원적 관광'(Dualism)이 여행 현장 곳곳에서 구체적인 사례로 나타나면서다.

이원적 관광의 확산은 고물가와 디지털 전환이라는 환경 변화 속에서 여행객들이 찾은 능동적인 적응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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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공지능 기술 발달로 AI 앱 등을 활용한 ‘이원적 관광’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간단한 프롬프트(명령어) 한 줄이면 계획부터 즐기기까지 해결할 수 있다. 사진은 구글 인공지능(AI) 제미나이가 생성한 가상 이미지.
최근 국내외 여행 시장은 인공지능(AI)과 아날로그 감성이 융합하는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2026년 관광 트렌드로 제시한 ‘이원적 관광’(Dualism)이 여행 현장 곳곳에서 구체적인 사례로 나타나면서다. 여행객들은 인공지능(AI) 기반 안내 시스템으로 이동의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여행지에서는 고요한 소도시와 자연 속에 체류하며 아날로그적 휴식을 즐기는 양극화된 소비 패턴을 보이고 있다.

◆ AI 대중교통으로 손쉽게 이동하고 시골 고택에서 즐기는 디지털 디톡스

12일 관광공사에 따르면 이원적 관광의 첫 번째 축은 고도화된 기술 기반의 스마트 서비스와 로컬 고유의 감성적 체류가 결합하는 방식이다.

이날부터 정식 가동된 강원관광재단과 한국관광공사의 강릉시 대중교통 다국어 플랫폼이나 AI 기반 실시간 노선 추천 서비스는 편의는 높이고 이동의 문턱을 획기적으로 낮췄다.

이런 기술로 편리하게 목적지에 도달한 여행객들이 선택하는 실제 휴식 공간은 디지털과 거리를 둔 로컬 고택이나 소도시 시골 마을이다.

전북 전주 한옥마을과 경북 안동 월영교 인근 고택 숙소, 강원도 시골 농가에서 일주일 이상 머무는 촌캉스 및 플레이케이션이 대표적인 사례다.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정보를 얻으면서도 숙소에서는 화면을 끄고 종이책을 읽거나 골목 서점을 탐방하는 반전 매력이 여행의 새로운 트렌드로 정착했다.

◆ 실속형 혜택으로 절약하고 단 하루의 프리미엄 웰니스에 과감히 투자

두 번째 축은 가성비 실속형 소비와 럭셔리 프리미엄 경험이 한 여정 안에서 동시에 나타나는 지출의 이원화다.

여행객들은 숙박비와 교통비 등 기본 비용에서는 정부 혜택과 할인 쿠폰을 철저히 챙기며 알뜰하게 절약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관광공사가 비수도권 인구감소지역 85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2026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 할인쿠폰을 활용해 오는 31일 마감 전 9월 추석 연휴와 10월 징검다리 연휴 숙소를 저렴하게 예약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렇게 절약한 예산은 여행지에서의 단 하루 프리미엄 스파 체험이라든지 고급 향토 미식 코스, 한정판 템플스테이 프로그램 등 특별한 가치를 제공하는 럭셔리 콘텐츠에 과감히 재투자한다.

◆ 글로벌 예약 플랫폼과 지역 소도시 축제의 상생 현장

세 번째 축은 글로벌 디지털 플랫폼과 지역 고유 문화 생태계의 결합이다. 부킹닷컴과 에어비앤비 등 글로벌 예약 시스템을 이용해 간편하게 일정을 계획한다.

이후 현지에서는 대형 상업 시설 대신 마을 전통 시장이나 지역 축제장을 찾는 행태가 늘어났다.

실제 오는 9월 4일부터 12일까지 개최되는 제30회 무주 반딧불축제나 9월 4일부터 13일까지 펼쳐지는 평창 효석문화제 등 지역 고유의 생태 문화를 담은 축제장 주변으로 글로벌 예약 플랫폼을 통한 외래객과 외지 방문객 예약이 이어지고 있다.

◆ 변동성 시대의 새로운 여행 공식… 맞춤형 가치 제공이 관광 산업 성패 결정

이원적 관광의 확산은 고물가와 디지털 전환이라는 환경 변화 속에서 여행객들이 찾은 능동적인 적응 결과다.

예컨대 축제 예약이나 검색 등은 구글 인공지능(AI) 제미나이를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과거 여행사에서 여행상품을 만들어 모객을 한 뒤 단체로 떠나는 일률적인 여행에 지친 이들이 ‘나’를 중심으로 변화해 가는 것이다.

또 기술을 통해 이동과 예약의 불확실성을 줄이는 대신, 확보된 시간과 예산을 자신만의 고유한 감성적 경험에 집중하는 스마트한 여행 방식이 정착되고 있다.

관광업계 전문가는 “소비자들이 무조건적인 저가 여행이나 비싼 획일적 패키지 모두 외면하고 있다”며 “모바일 편의성을 갖춤과 동시에 지역만의 독창적인 이야기와 힐링 요소를 제공하는 맞춤형 여행이 올 가을 황금연휴 여행에 대세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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