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명→7명 소멸 직전의 '3할', 그 앞에서 또 주저앉은 이정후...73일 만에 최저 타율

노재형 2026. 8. 12. 17: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의 타격이 들쭉날쭉하다.

이정후는 6월 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서 6타수 5안타를 치며 타율을 3할대로 끌어올린 뒤 6월 11일 워싱턴 내셔널스전까지 멀티히트를 무더기로 쏟아내며 0.338의 타율로 양 리그 합계 타율 싸움서 선두권을 달렸다.

이후 3할을 오르내리던 타율이 73일 만에 최저치까지 곤두박질한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정후.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의 타격이 들쭉날쭉하다. 또 타율 3할이 무너졌다.

이정후는 12일(이하 한국시각)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게임에 리드오프 우익수로 출전,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전날 휴스턴전에 이어 이틀 연속 공격 선봉에 섰지만, 팀이 4대1로 승리하는데 보탬이 되지 못했다.

이로써 이정후는 타율이 전날 0.300에서 0.297(418타수 124안타)로 떨어졌다. 지난 5월 31일(0.287) 이후 최저 타율이다.

당시에는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벌이며 타율을 끌어올리던 시기다. 이정후는 6월 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서 6타수 5안타를 치며 타율을 3할대로 끌어올린 뒤 6월 11일 워싱턴 내셔널스전까지 멀티히트를 무더기로 쏟아내며 0.338의 타율로 양 리그 합계 타율 싸움서 선두권을 달렸다.

이정후가 지난 11일(한국시각) 휴스턴전에서 5회말 우월 솔로포를 터뜨리고 들어와 윌리 아다메스의 환영을 받고 있다. AFP연합뉴스

그러나 이후 무안타 경기가 속출하면서 타율이 하염없이 떨어지더니 지난달 25일 LA 에인절스전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면서 0.299로 3할대가 무너졌다. 이후 3할을 오르내리던 타율이 73일 만에 최저치까지 곤두박질한 것이다. 아쉬운 건 전날 오라클파크 우측 담장 너머 바다 앞 도로에 꽂힌 솔로홈런을 포함해 2안타를 친 기세를 잇지 못했다는 점이다.

1회말 첫 타석에서 휴스턴 우완 선발 헌터 브라운의 96.7마일 직구가 몸쪽 높은 코스의 볼임에도 스트라이크가 선언됐는데, ABS 챌린지를 하지 않은 것도 아쉬웠다. 결국 4구째 84.3마일 한복판 커브를 강하게 받아쳤으나, 유격수 정면으로 흘렀다.

3회에는 선두타자로 나가 브라운의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에 걸친 체인지업을 받아친 것이 중견수 쪽으로 높이 떠 잡히고 말았고, 2-1로 앞선 4회 2사 1,2루에서는 또 유격수 땅볼을 쳐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4-1로 앞선 6회 2사 3루 기회에서는 바뀐 왼손 투수 베넷 수자에 3구 삼진을 당했다. 바깥쪽으로 낮게 떨어진 86.9마일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헛돌렸다. 그리고는 타석은 더 돌아오지 않았다.

이정후. AFP연합뉴스

강점으로 평가받는 맞히는 능력도 기복이 심해졌다. 후반기 들어 멀티 삼진 경기가 벌써 4차례나 된다. 타석 대비 삼진율은 후반기에만 12.6%로 시즌 수치가 10.3%로 치솟았다. 여전히 이 부문서 6위로 최상위권이지만, 후반기 페이스가 좋지 않다.

타율 3할은 예술이라고 했다. 그만큼 시즌 내내 유지하기 어렵고, 강함과 빠름을 좇는 현대 야구에서는 특히 그러하다.

30팀 체제가 시작된 1998년 이후 3할 타자 숫자는 꾸준히 감소 추세를 이어왔다. 스테로이드 시대의 절정이던 1999년 55명으로 최고치를 찍은 뒤 2009년까지 30명 이상을 유지하다 이후로는 20명대→10명대로 감소하더니 2023년 9명으로 처음으로 한 자리수로 내려앉았다. 2024년과 2025년에는 역대 최저인 7명 뿐이었다.

타율은 레이스 막판, 즉 8~9월 타격감이 관건이다. 이정후가 지금의 고비를 잘 넘긴다면 3할 타율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