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이젠 삼성전자보다 삼성전기가 최선호주…“AI 매출 비중 31%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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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가 국내 전기전자 업종 최선호주를 삼성전자에서 삼성전기로 변경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가격 강세와 아지노모토빌드업필름(ABF) 기판 수요 개선을 근거로 삼성전기의 이익 성장성이 더 부각될 것으로 봤다.
삼성전기의 AI 관련 매출 비중은 2026년 20%에서 2027년 31%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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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가 국내 전기전자 업종 최선호주를 삼성전자에서 삼성전기로 변경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가격 강세와 아지노모토빌드업필름(ABF) 기판 수요 개선을 근거로 삼성전기의 이익 성장성이 더 부각될 것으로 봤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삼성전기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 확대(Overweight)’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56만원에서 262만원으로 상향했다.
최선호주 변경의 핵심 배경은 AI 데이터센터 투자다. 하이퍼스케일러의 부품 수요가 강하게 이어지면서 AI와 직접 관련이 없는 고객들까지 물량 확보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선제 주문이 늘고 수요 가시성도 길어지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MLCC 가격을 지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모건스탠리는 이 같은 수요 강세를 바탕으로 삼성전기의 마진과 주당순이익(EPS)이 시장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웃돌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사업 구조 역시 AI 중심으로 빠르게 바뀔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기의 AI 관련 매출 비중은 2026년 20%에서 2027년 31%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했다. AI 관련 매출이 두 배 이상 증가하면서 매출과 이익 성장도 구조적으로 강화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수익성이 높은 AI 제품 비중이 커질수록 경기 사이클에 따라 이익이 출렁이는 기존 구조에서 벗어나 보다 지속적인 이익 성장이 가능해지고, 이는 밸류에이션 재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ABF 사업의 중장기 성장성도 긍정적으로 봤다. 삼성전기는 미국 맞춤형 반도체(ASIC) 업체들로부터 AI 칩 기판 관련 수주를 확보했고, 2028년까지 베트남 신규 공장 가동도 확대할 계획이다. 모건스탠리는 삼성전기의 ABF 매출이 2030년까지 현재보다 4~5배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점유율 확대의 배경으로는 제품 기술 난도 상승을 꼽았다. 최근 ASIC 칩은 크기와 층수가 늘고 멀티칩렛 설계가 확산하면서 기판 구조가 복잡해지고 있다. 전력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ABF 내부에 MLCC를 내장하는 방식도 늘고 있어 기술력이 높은 업체의 수혜가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2028년부터 유리기판이 새로운 성장 사이클로 부상할 가능성도 제시했다. 실리콘 커패시터와 ABF 가격 사이클 역시 기존 예상보다 강하고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모건스탠리는 이 같은 성장성을 현재 주가가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봤다. 삼성전기의 2028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18배 수준으로, EPS 성장률이 더 강해지고 있음에도 과거 고점인 30배를 크게 밑돌고 있다는 설명이다.
새 목표주가 262만원은 2028년 예상 PER 33배를 적용해 산출했다. 강세 시나리오 목표가는 300만원을 유지했고, 약세 시나리오 목표가는 변동성 확대를 반영해 135만원으로 낮췄다.
김지영 기자 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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