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8% 오른 이유…“큰손 삼전닉스 담는다” [머니+]

박성준 mediapark@ekn.kr 2026. 8. 1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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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폭락장을 겪었던 코스피가 연속 상승하면서 증시 반등이 마침내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운용자산 570조원 규모의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편입에 나설 것이란 관측에 힘입어 반도체주가 급등했다.

특히 이날에는 테마섹이 내부 인력을 통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직접 신규 투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반도체주가 급등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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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7%↑…3일 연속 상승
테마섹 투자 소식에 삼전닉스 강세
“테마섹보다 저평가 부각” 주장도
주주환원 확대 기대도 반등에 힘
▲1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가 표시돼있다.

지난달 폭락장을 겪었던 코스피가 연속 상승하면서 증시 반등이 마침내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운용자산 570조원 규모의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편입에 나설 것이란 관측에 힘입어 반도체주가 급등했다. 다만 테마섹이 이미 2년여 전부터 두 회사에 투자해왔다고 밝히면서 이번 상승을 단순히 국부펀드의 투자소식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해석도 나온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68% 오른 6579.04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이다.

특히 이날에는 테마섹이 내부 인력을 통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직접 신규 투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반도체주가 급등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6.68% 오른 25만5500원, SK하이닉스는 5.54% 상승한 150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한때 8% 넘게 급등했다. 코스피 역시 장중 최대 5.1%까지 오르며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다만 테마섹은 블룸버그의 질의에 “SK하이닉스나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 시점과 관련해 한국 정부에 자문을 구한 사실이 없다"며 두 회사에 대한 투자를 이미 2년여 전에 처음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테마섹의 투자 소식이 국내 증시 반등에 미친 영향을 두고 전문가들의 평가는 엇갈렸다.

하석근 유진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테마섹의 투자가 실제로 확인될 경우 “한국의 AI·메모리 반도체 사이클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강한 신뢰를 보여주는 신호가 될 것"이라며 “코스피 반등을 뒷받침하는 요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헤지펀드 페트라캐피털매니지먼트의 앨버트 용 파트너는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신뢰 신호"라면서도 “이를 판도를 바꿀 만한 요인이나 코스피 반등의 핵심 동력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펀더멘털이 여전히 견조함에도 기술적으로 과매도 상태에 진입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달 급락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밸류에이션은 크게 낮아졌다. 현재 두 회사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각각 4.2배와 3.6배 수준이다. 글로벌 주요 반도체 기업들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선행 PER이 21배를 웃도는 것과 비교하면 현저히 낮다.

이에 지난달 급락 이후 낮아진 밸류에이션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려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라자드자산운용에서 96억달러 규모의 신흥시장 주식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 모니카 슈레스타 매니저는 최근 삼성전자 주가 급락에 대해 “매력적인 수준에서 매수할 수 있었던 기회"라고 평가했다. 그는 메모리 반도체 업황의 상승 사이클이 2028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슈레스타는 지난달 삼성전자 주가 급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해 1년여 만에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포트폴리오에 편입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 등을 통해 주주환원을 강화할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7일 3분기 중 구체적인 주주환원 방안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역시 주주환원 확대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KB증권 애널리스트들은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규모가 10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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