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이슈] “이모~!! 밥 두 개 사이다 하나” 울산 사람 야고, 어린이 팬 몇십 명에게 햄버거 쐈다

이현민 2026. 8. 1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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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사람 다 됐다. 울산 HD의 간판 공격수 야고가 어린이 팬들에게 화끈하게 햄버거를 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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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현민 기자= 울산 사람 다 됐다. 울산 HD의 간판 공격수 야고가 어린이 팬들에게 화끈하게 햄버거를 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울산은 최근 K리그1에서 3연승을 질주하며 승점 37점으로 2위를 사수, 선두 FC서울(승점44)을 승점 7점 차로 따라붙으며 서서히 우승 경쟁 레이스에 불을 지피고 있다.

일명 ‘야동(야고+이동경)’ 콤비가 공격 포인트 26개(야고 11골, 이동경 9골 6도움)를 합작하며 K리그1을 주름잡고 있다.

특히 야고는 FC서울, FC안양, 포항 스틸러스전 모두 후반에 교체 투입돼 골망을 흔들며 조커의 위용을 뽐내고 있다.

울산은 12일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야고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야고는 커리어 최고 3경기 연속 교체 출전 득점에 관해 “항상 일주일 동안 열심히 준비하고 모든 선수가 각자 맡은바 역할에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한다. 모든 선수에게 중요함을 인지시켜주는 게 중요한데, 항상 김영권 선수가 언급한다. 벤치에 앉는 선수들의 역할도 중요하다”면서 “경기에서 필요한 플레이들, 팀이 이기기 위한 플레이를 개인적으로 고민한다. 예를 들어 수비적 마킹과 역할, 골, 어시스트 등을 통해 벤치에서 시작하지만 매 경기 포인트를 올리기 위해 생각한다. 포인트를 올려 행복하다. 중요한 건 집중력을 잃지 않고, 팀이 계속 이기는 것이다. 벤치에 있지만 베스트(선발)와 할 때 본인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울산의 수장인 김현석 감독은 야고를 투입하는 족족 효과를 보고 있다. 안양, 포항전에서 들어가자마자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에 야고는 “들어가자마자 골을 넣으면 굉장히 통쾌하다. 안양전 같은 경우 지고 있는 상황에서 내가 들어가 나의 플레이로 페널티킥을 얻었고, 그 흐름을 잘 이용해 역전할 수 있었다. 특히 빅크라운 처용전사 앞에서 승리하는 건 최고의 순간”이라며 팬들 성원 덕분이라고 했다.

야고는 현재 K리그1 득점 1위다. 바로 아래에 환상의 짝인 이동경(9골), 3위는 8골인 무고사(인천)와 마테우스(안양)가 추격 중이다. 생애 첫 득점왕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짧은 출전 시간에도 골잡이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는 야고는 “출전시간 관련해서 모든 선수가 같은 마음이라 생각한다. 나도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받고 싶지만, 이런 결정은 감독님과 코칭스태프의 전적인 재량이다. 존중한다. 내가 받는 기회에 최선을 다해 팀을 도울 것이다. 최근 팀에 기여하는 퍼포먼스에 행복감을 느낀다. 지금은 개인 생각보다 승점과 승리를 확보하며 팀을 돕는 것이 최종 목표이다. 궁극적인 목표는 K리그1 우승이다. 지금은 개인보다 팀이 우선돼야 한다”며 개인 타이틀보다 팀을 먼저 생각했다.

울산은 지난 시즌 풍파를 겪었다. 야고는 지난해 여름 저장 뤼청(중국)으로 임대돼 존재감을 발휘한 뒤 울산으로 돌아왔다. 이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야고는 “작년 일은 언급해드려야 할 것 같다. 울산에 있었을 때 전지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한다. 그 기간은 2025년 1월쯤이었다. 시즌 시작하기 전 출정식 이벤트에서 한 팬이 ‘전지훈련에서 가장 폼이 좋았던 선수 TOP3를 뽑아달라’고 물었다. 감독님께서 본인을 언급했다. 전지훈련에서 내가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었다는 믿음이 있었다. 그러나 정확히 어떤 이유인지 모르겠으나 시즌 시작 후 선택을 못 받았다. 그래도 존중하고 축구의 일부라 생각한다”며 “중국에서 한국에서 해왔던 것처럼 최선을 다했고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팀 동료들과 어떻게 하면 호흡을 맞출 수 있을까 생각했고, 적응하려는 노력이 있었다. 자신감과 옆에 좋은 동료가 있다면 축구가 잘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당연한 일들이 중국에서 일어났고, 많은 분이 도움을 주셨다”고 털어놓았다.


야고는 흥이 많다. 얼마 전 팀 K리그에 소집 돼 에이티즈의 북부대공 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리그에서도 득점 후 브라질 특유의 삼바 댄스를 추기도 한다.

그는 “이동경 선수와 경기장 들어가기 전에 잠깐 이야기 할 시간이 있었다. 이동경 선수가 최신 댄스 영상을 보여줬다. 우리끼리 가볍게 한 이야기라서... ‘한 번 춤춰봐라’ 그렇게 시작됐다. 개인적으로 춤 실력이 뛰어나지 않지만 재미로 해봤다. 많은 분이 챌린지하는 걸 알고 있다.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한번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웃었다.

야고는 한국 생활 5년, 울산 생활 3년 차다. 울산의 매력과 맛집도 훤히 꿰뚫고 있다. 야고는 “울산이라는 곳 자체를 사랑하고 울산에서 지내는 시민들도 사랑한다. 이분들이 애정을 많이 주시고 감사함과 행복을 느낀다. 여러 곳(맛집)이 있는데 삼산 가든 양식집, 삼산동 한우 소고기라는 식당은 팀 회식을 했던 곳이다. 그분들도 본인을 잘 대해주시고 식당에서 행복감과 애정을 느낄 수 있다. 울산 팬뿐만 아니라 구단에서 일하시는 구성원 모두 잘 대해주셔서 만족감을 느낀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최근 야고가 식당에서 주문을 하는 영상이 울산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그는 “이모~!! 밥 두 개 사이다 하나~”라고 구수하게 답했다.

야고는 축구 꿈나무와 어린 팬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어린이들에게 유독 다정하다. 이유를 묻자 “본인 자체에서 자연스러운 모습들이, 특히 어린이들을 만나면 나오는 것 같다. 본인의 존재를 어린이들에게 각인시켜주고 싶다. 어렸을 때 보타포구 경기장 근처에 살았는데, 어렸을 때 보타포구나 다른 팀에서 뛰는 선수들을 보며 축구선수가 되면 어린이들을 도와주고 동기부여를 줘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축구선수가 되고 나서 사진도 많이 찍어주고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한 가지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야고는 “최근 일산지 근처에서 어떤 팬을 만났다. 며칠 전에 약국을 갔어야 했는데, 약국이 어디 열었는지 고민을 하고 길에서 혼자 생각하고 있었다. 그때 어떤 어린 팬이 먼저 도움을 줬다. 본인이 발품을 팔면서 어디 약국이 열었는지 알려줬다. 그래서 너무 감사해서 당일 날 바로 맥도날드에 데려갔다. 내가 ‘아는 친구들 다 불러라’고 했다. 몇십 명 모아서 내가 시원하게 결제했다. 16일에 강원과 경기가 있는데 그 친구 다시 한번 초대하기 위해 좋은 좌석을 미리 예매했다. 본인은 항상 어린이를 돕고 싶은 그런 마음이 있다”고 전했다.


사진=울산 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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