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이어 기아도 멈추나…현대차그룹 긴장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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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조가 파업 수위를 높인 가운데 기아 노조도 6년 만의 파업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현대차그룹에 긴장감이 고조되는 모습이다. 현대차 노조의 반복적인 부분파업으로 이미 생산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기아마저 파업에 돌입할 경우, 그룹의 양대 완성차 생산라인이 동시에 흔들릴 수 있어서다.
기아가 막판 교섭을 이어가는 사이 현대차 노조는 파업 강도를 높이고 있다.
금속노조는 현대차그룹 계열사를 대상으로 추가 파업 지침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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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추가 부분파업 돌입…하루 최대 12시간으로 확대
(시사저널=김규림 기자)

현대자동차 노조가 파업 수위를 높인 가운데 기아 노조도 6년 만의 파업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현대차그룹에 긴장감이 고조되는 모습이다. 현대차 노조의 반복적인 부분파업으로 이미 생산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기아마저 파업에 돌입할 경우, 그룹의 양대 완성차 생산라인이 동시에 흔들릴 수 있어서다. 기아 노사가 집중교섭을 이어가는 이번 주가 현대차그룹 '하투(夏鬪)'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노사는 이날 7차 본교섭을 열고 단체협약 36개 조항을 잠정 추인했다. 다만 기본급과 성과금 등 핵심 쟁점에 대해서는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사측에 일괄 제시안을 요구했고, 사측은 향후 교섭에서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기아 노조는 지난달 30일 1차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부분파업 등 쟁의행위를 일단 보류한 뒤 지난 11일부터 사흘간 집중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차기 교섭은 13일 오후 2시 소하리공장에서 열린다.
노조는 기본급 14만9600원 정액 인상과 전년도 영업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정년 65세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는 재적 조합원 82%의 찬성으로 쟁의권을 확보했다.
노조는 이번 주를 사실상 협상의 최종 시한으로 제시했다. 노조는 "이번 주가 사측에게 주어진 마지막 시간이자 기회"라며 "향후 교섭에서도 무성의한 태도를 유지한다면 앞으로 펼쳐질 모든 상황에 대한 책임은 오로지 사측의 몫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교섭이 결렬돼 기아가 실제 파업에 돌입하면 2020년 이후 6년 만이다. 기아 노사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무분규로 임단협을 마무리해왔다.
기아가 막판 교섭을 이어가는 사이 현대차 노조는 파업 강도를 높이고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차지부는 이날부터 추가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12~13일에는 각 근무조별 4시간, 14일과 18일에는 6시간씩 파업한다. 이에 따라 하루 파업 시간은 최대 12시간으로 늘어난다. 합의된 공사와 안전 관련 공사를 제외한 모든 특근·연장근무도 거부한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달에도 13~15일과 20~22일, 29~31일 세 차례 부분파업을 벌였다. 이에 따른 7월 누적 생산 차질은 4만2000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현대차 노사 역시 임금과 성과급 등을 놓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기본급 14만9600원 정액 인상과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정년 연장, 해고자 복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기본급 8만9000원 인상과 성과금 350%+1000만원, 주식 15주를 제시했지만 노조가 받아들이지 않았다.
금속노조는 현대차그룹 계열사를 대상으로 추가 파업 지침도 내렸다. 원청교섭이 성사되지 않은 자동차 부품사와 현대차그룹 계열사 등은 오는 20일 4시간 이상, 완성차 단위조직은 21일 6시간 이상 파업에 나설 예정이다. 21일에는 서울 현대차그룹 본사 앞 상경 투쟁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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