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최적지"·국힘 "정치적"…산자위서 '호남 반도체' 공방

조다운 2026. 8. 12.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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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1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의 산업통상부 등 소관부처 업무보고에서 정부의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추진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수원이 지역구인 민주당 백혜련 의원은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이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 단기간에 수출이 늘다 보니 더 많은 생산이 필요하지 않으냐"며 "(클러스터 예정지인) 광주 군 공항은 굉장히 넓고, 토지 수용 문제에서 자유롭다. 용수도 충분하고 재생에너지도 풍부하다"고 호남이 클러스터 구축의 최적지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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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위 답변하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1차 전체회의에서 위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8.12 scoop@yna.co.kr

(서울=연합뉴스) 조다운 기자 = 여야는 1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의 산업통상부 등 소관부처 업무보고에서 정부의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추진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수원이 지역구인 민주당 백혜련 의원은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이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 단기간에 수출이 늘다 보니 더 많은 생산이 필요하지 않으냐"며 "(클러스터 예정지인) 광주 군 공항은 굉장히 넓고, 토지 수용 문제에서 자유롭다. 용수도 충분하고 재생에너지도 풍부하다"고 호남이 클러스터 구축의 최적지임을 강조했다.

전남광주 목포를 지역구로 둔 같은 당 김원이 의원은 "SK하이닉스와 삼성이 경기 용인·평택·이천 등지에 생산 시설을 추가로 지을 여력이 있나. 용수, 전력, 부지가 다 안 되는 근본적 한계에 봉착하지 않았나"라며 "기업과 정부가 협의하며 광주 군 공항이 최적지로 결론 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기업을 압박했다'는 일각의 비판을 겨냥 "삼성이나 SK하이닉스 같은 초거대 기업들이 정부 말을 듣나. 정부가 팔을 비틀면 비틀어지겠나"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그런 세상은 아니다"라고 호응했다.

국회 산자위 1차 전체회의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12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1차 전체회의에서 김성원 위원장이 회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2026.8.12 scoop@yna.co.kr

반면 대구 출신의 국민의힘 우재준 의원은 경북 구미시가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를 위해 구미국가산업단지 부지를 평당 1천원에 공급하겠다 밝혔던 점을 거론하며 "구미는 이미 부지 공사도 다 돼 있고, 용수와 전력 모두 풍부하다. 구미는 의도적으로 배제한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그는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예정지인 광주 군 공항에 대해서는 "그 안에는 미군이 있지 않나. 미국은 자국에 (반도체를) 투자하라고 압박하는 상황인데 협조가 되겠나"라며 "정부가 부지 선정을 충분하게 검토한 것 맞느냐"고 따졌다.

같은 당 박성민 의원은 "전력이나 용수 문제가 당장 해결될 문제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김 장관은 '3년 안에 팹을 완공하겠다'고 한다. 다분히 정치적"이라며 "2028년도 총선이나 2030년도 대선을 겨냥한 정부의 인기(영합)성 정책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구미산단도) 충분히 검토했다. 기업이 수요로 하는 면적에 비해 매우 부족하다", "제가 정치는 모르지만, 산업을 담당하는 장관 입장에서는 2029∼2030년도 늦다고 생각한다"고 각각 답했다.

alll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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