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향에서] 피지컬 AI는 왜 전북의 새로운 기회인가

기고 기자 2026. 8. 12. 16: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요즘 가장 핫한 인물은 단연코 젠슨 황 엔비디아 CEO다.

젠슨 황은 2026 CES 엔비디아 컨퍼런스에서 AI 시대의 경쟁은 더 빠른 칩을 만드는 싸움이 아니라, AI가 작동하는 전체 구조를 누가 설계하느냐의 문제라고 밝혔다.

젠슨 황은 이를 위해 방한 중 자동차, 로봇, AI 기업들과 잇따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글로벌 경제를 좌우하는 핵심 산업인 피지컬 AI의 메카로 전북이 거듭날 수 있을까? 막연한 희망 대신 실체가 분명한 준비를 해나가야 할 때이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홍규 ㈜아신 회장

요즘 가장 핫한 인물은 단연코 젠슨 황 엔비디아 CEO다. 한국에 방문할 때마다 방문한 기업의 주가가 출렁거릴 정도다. 엔비디아는 AI를 개발하고 실행하는 데 필요한 핵심 연산 인프라를 제공하는, 한마디로 인공지능회사에게 인공지능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젠슨 황이 미래 산업을 어떻게 예측하고 방향을 구축하느냐에 따라 인공지능 산업 전체 기조와 방향이 바뀔 수밖에 없다. 

젠슨 황은 2026 CES 엔비디아 컨퍼런스에서 AI 시대의 경쟁은 더 빠른 칩을 만드는 싸움이 아니라, AI가 작동하는 전체 구조를 누가 설계하느냐의 문제라고 밝혔다. PC에서 인터넷으로, 인터넷에서 클라우드와 모바일로 주도권이 넘어왔던 흐름처럼, 지금은 또 하나의 거대한 분기점에 도달해 있다는 것이다. 이전까지는 AI를 검색하는 데에 사용했다면, 앞으로의 AI는 생산하는 데 사용될 전망이다. 질문하고 답하는 기능에서 직접 노동을 지시하고 생산하는 것으로 역할이 변화한다는 것이다. 이 말은 앞으로 AI 산업 생태계는 ‘피지컬 AI’로 옮겨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율주행차와 로봇, 공장 자동화가 대표적으로 피지컬 AI 시대를 상징한다. 젠슨 황의 결론은 이것이다. ‘우리는 또 하나의 거대한 전환점 앞에 서 있다. 바로 피지컬 AI(Physical AI) 시대의 시작이다.’

이러한 젠슨 황의 비전에 협력적 파트너로서 가장 중요한 나라로 손꼽히는 것은 대한민국이다. 젠슨 황은 이를 위해 방한 중 자동차, 로봇, AI 기업들과 잇따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앞으로 제조업의 경쟁력은 값싼 노동력이나 생산 규모로 결정되지 않는다. 이미 AI가 생산이 가능한 시대로 넘어가고 있기 때문에 AI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가 국가 경쟁력을 결정하게 된다. AI가 생산을 계획하고, 로봇이 작업을 수행하며, 센서가 데이터를 수집하고, 데이터센터가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산업 생태계가 미래 제조업의 표준이 될 것이다. 만약 대한민국이 이 변화에 뒤처진다면 제조업 강국이라는 이름도 지키기 어려울 수 있다. 그래서 피지컬 AI는 특정 기업의 사업이 아니라 국가 미래가 걸린 전략 산업이 되고 있다.

피지컬 AI와 로봇 기술을 구동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전력을 소모하는 데이터센터가 필수적이다. 데이터센터는 피지컬 AI의 두뇌이고, 제조 현장은 피지컬 AI의 몸이다. 전북은 그 두 가지를 함께 갖춘 대한민국 최초의 지역이 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새만금의 대규모 재생에너지(태양광 등) 발전 시설과 연계하여 친환경적이고 비용 효율적인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것이 전북의 핵심과제이자 역사적 기회로 떠오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피지컬 AI 산업은 과거 토지개발 사업처럼 단순하고 일회적이며 실패하면 잊혀지는 그런 사업이 아니다. 현재 전 세계 피지컬 AI 시장 규모는 Yahoo Finance 리포트 기준 2030년까지 43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관측되며, 국가 및 지역별로 서로 다른 전략적 강점을 내세워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글로벌 경제를 좌우하는 핵심 산업인 피지컬 AI의 메카로 전북이 거듭날 수 있을까? 막연한 희망 대신 실체가 분명한 준비를 해나가야 할 때이다. 그 준비의 중심에 무엇보다 출향민들의 고향에 대한 관심이 있어야 할 것이다. 미래 먹거리가 바로 눈앞에 펼쳐진 지금 170만 도민과 함께 적극적인 투자 유치와 속도감 있는 실행에 다 같이 나서야 한다.

Copyright © 전북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