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노이드 로봇’ 창원 참치공장서 선별 작업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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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제조 현장도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내 제조 현장은 기존 자동화·협동 로봇 외 휴머노이드 도입으로까진 이어지지 않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식품 제조 현장 물과 습기, 염분 등에 견딜 수 있는 부식 방지 소재로 만들어졌다.
도 관계자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적용해 제조 현장 인력난을 해소하고, 관절을 움직이는 액추에이터와 감속기 등 국산화 기술 개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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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활용 사례 없이 실증 작업 진행
2~3년 내 도내 제조업 현장 도입 전망

경남 제조 현장도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휴머노이드는 머리, 몸통, 팔다리 등 인간 신체와 유사한 형태를 한 로봇을 의미한다. 제조업 현장을 놓고 보면 기존 자동화 로봇은 정형화된 환경에서 단순 명령을 수행했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스스로 판단·추론하고 인간과 소통하며 협업할 수 있다.
업계 설명을 종합하면,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업 투입은 전국적으로도 준비 단계에 있다. 현대차그룹은 '아틀라스'를 2028년 미국 공장에 먼저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도내 제조 현장은 기존 자동화·협동 로봇 외 휴머노이드 도입으로까진 이어지지 않고 있다. 다만 현장 실험(실증)이 본격화 하고 있다.
로봇전문기업 ㈜로볼루션과 동원F&B는 '휴머노이드 식품 선별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연구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 '2026년 휴머노이드로봇 실증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휴머노이드 로봇이 11월까지 참치 공장 현장에 투입돼 그 기능을 검증받는다.
실증 대상은 동원F&B 창원공장(성산구 대원동)의 참치 파우치 제조 공정이다. 휴머노이드는 기존 숙련 노동자 감각에 의존하던 참치 선별 작업에 투입된다. 참치 선별은 미세 잔골, 혈반, 껍질 등 비정형 이물질을 골라내는 작업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시각·촉각·음향 등 다양한 데이터 학습 환경을 구축해 참치 원재료를 헤치고 뒤집으며 미세 물질을 집어내게 된다. 특수 카메라, 초음파 장치, 촉각 센서 등이 원료와 이물질 식별에 활용된다. 이밖에 현장에서 사람과의 충돌을 피할 수 있는 인지 능력도 테스트받는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식품 제조 현장 물과 습기, 염분 등에 견딜 수 있는 부식 방지 소재로 만들어졌다.
㈜로볼루션과 동원F&B는 현장 실험을 통해 휴머노이드의 식품 제조 적용 가능성, 경제성, 작업자와의 협업 안전성을 검증한다. 긍정적인 결과로 얻게 되면 유사한 선별·검사·포장 공정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윤경석 로볼루션 대표는 "식품 제조 공정은 원물 형태와 상태가 일정하지 않아 작업자의 섬세한 판단과 감각이 요구된다"라며 "이번 실증을 통해 숙련 작업자 노하우를 데이터화하고, 휴머노이드 실제 생산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겠다"라고 말했다.
윤종수 경남AI·로봇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정부·지자체·기관 지원 실증 사업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예정"이라며 "그렇게 되면 휴머노이드 로봇이 2~3년 후에는 도내 제조업 현장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도내 기업들도 휴머노이드 관련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남은 정밀기계 기술 집적지라는 점에서 로봇 산업 성장을 기대케 한다.
삼현은 자동차 부품 기술 노하우를 휴머노이드 로봇 관절에 접목하고 있다. 삼현은 지난달 서울 여의도에서 '마케팅커뮤니케이션데이 2026'을 개최해 로봇 전용 관절 구동기(액추에이터) 12종을 공개했다.
감속기·액추에이터 전문기업 본시스템즈는 휴머노이드 로봇 핵심 구동 모듈 자체 생산 시설 구축에 나서고 있다.
경남도는 제조 인공지능(AI) 전환 5대 핵심 하드웨어 가운데 하나로 휴머노이드 로봇을 맨 앞 순위에 놓고 있다. 도 관계자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적용해 제조 현장 인력난을 해소하고, 관절을 움직이는 액추에이터와 감속기 등 국산화 기술 개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남석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