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회장 선임부터 금감원 검사까지 '숨가쁜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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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이 다음 달 굵직한 현안들을 마주한다. 차기 회장 최종 후보 확정을 비롯해 금융감독원의 정기검사와 국고채 입찰 담합 의혹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 심의 등 주요 일정이 잇따라 예정돼 있다.
금융권 외부에서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국고채 담합 의혹 심의가 예정돼 있다. 최근 공정위는 국고채 경쟁입찰 과정에서 딜러사 간 정보 교환이 담합에 해당한다고 보고 국민은행을 비롯해 NH농협·IBK기업·하나·한국산업은행 등 5개 은행과 증권사 10곳에 대한 제재 절차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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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국고채 입찰 담합 제재 심의도 임박 과징금 '촉각'
[아이뉴스24 도수화 기자] KB금융그룹이 다음 달 굵직한 현안들을 마주한다. 차기 회장 최종 후보 확정을 비롯해 금융감독원의 정기검사와 국고채 입찰 담합 의혹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 심의 등 주요 일정이 잇따라 예정돼 있다. 지배구조부터 감독·제재 절차까지 그룹 안팎의 주요 사안이 한 달 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1차 숏리스트(6명)를 확정한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이달 27일 2차로 3명의 후보를 압축한다. 이어 다음 달 11일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 1명을 추천한다.
현재 숏리트에는 연임에 도전하는 양종희 회장과 이재근 KB금융 글로벌·WM·SME부문장, 이창권 KB금융 미래전략부문장, 이환주 KB국민은행장 등 내부 후보 4명을 포함해 외부 후보 2명(권광석 전 우리은행장·비공개)이 이름을 올렸다.
차기 회장 인선에서는 양 회장 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KB금융이 상반기 역대 최대 순이익을 기록하고 최대 과제인 비은행 부문 경쟁력도 한층 강화하는 등 뚜렷한 경영 성과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KB금융그룹 전경 [사진=KB금융그룹]](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12/inews24/20260812160309949jyby.jpg)
차기 회장 선임 절차가 막바지에 접어드는 시점에는 금감원의 정기검사도 예정돼 있다. 금감원은 지난 10일부터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에 대한 사전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르면 7일 종합검사(정기검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정기검사에는 30명 안팎의 ‘소비자보호 검사반’이 별도로 투입된다. 금감원이 올해 초 금융회사 정기검사에 소비자보호 전담 인력을 편성하기로 한 이후 시중은행 검사에 적용되는 첫 사례다. 금융소비자보호법과 개인채무자보호법 준수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외부에서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국고채 담합 의혹 심의가 예정돼 있다. 최근 공정위는 국고채 경쟁입찰 과정에서 딜러사 간 정보 교환이 담합에 해당한다고 보고 국민은행을 비롯해 NH농협·IBK기업·하나·한국산업은행 등 5개 은행과 증권사 10곳에 대한 제재 절차에 착수했다.
이르면 이달 말 열리는 공정위 전원회의에서는 국고채 전문딜러(PD) 사업자들의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와 제재 수위를 심의할 예정이다. 이들 금융회사는 2020년 1월부터 2023년 6월까지 국고채 입찰에 참여하며 입찰 담합과 정보교환 담합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를 둘러싼 공정위와 금융권의 입장은 엇갈린다.
공정위는 담합으로 인해 낙찰금리가 높아져 국채 조달 비용이 커졌다고 보고 있다. 반면 금융사들은 각 회사가 인수·헤지 전략에 따라 복수의 투찰금리를 제출하는 국고채 입찰 특성상 담합이 사실상 어렵다는 입장이다.
과징금 산정 기준을 두고도 이견이 있다. 공정위는 국고채 낙찰액(약 76조원)을 관련 매출액으로 산정해 최대 15조원의 과징금 부과를 검토 중이지만 금융사들은 영업수익 등 실제 수익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KB금융에서는 국민은행과 KB증권이 모두 심의 대상에 포함돼 있다. 대규모 과징금이 현실화할 경우 향후 손익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아직 제재 여부와 수위가 결정되지 않은 만큼 회사 측은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논의할 단계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서 과징금 이슈가 있었던 담보인정비율(LTV) 담합과 홍콩 주가연계증권(ELS) 관련해선 과징금에 대비해 충당금을 선반영한 만큼 향후 실적에 미칠 영향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국고채 담합 과징금은 액수가 확정되면 충당금 적립 등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수화 기자(dosh@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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