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석 늘려달라” 몇 달째인데… 광복절 앞둔 14일 제주행 ‘0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주행 항공 좌석을 늘려달라는 요구가 수개월째 이어졌지만 광복절 연휴 국내선에 공급되는 좌석은 지난해보다 3,109석 줄었습니다.
광복절 연휴 국제선 항공 공급석은 3만 3,607석으로 지난해 2만 9,474석보다 4,133석, 14.02% 증가합니다.
한 국적사 관계자도 "운항편수는 크게 줄지 않았는데 공급 좌석 감소폭이 더 크다면 투입 기종과 좌석 규모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증편뿐 아니라 어떤 규모의 항공기를 투입하느냐도 제주노선 공급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광복절 연휴 관광객 23만 2,000명 예상… 국내 입도객은 4,569명 줄어
국제 입도객 36.5% 급증… 국내 감소분 메우며 전체 관광객 증가

제주행 항공 좌석을 늘려달라는 요구가 수개월째 이어졌지만 광복절 연휴 국내선에 공급되는 좌석은 지난해보다 3,109석 줄었습니다.
연휴를 코앞에 둔 예약 화면도 여유가 없습니다.
오늘(12일) 오후 국내 항공권 예약 플랫폼에서 성인 1명 기준 김포발 제주행을 조회한 결과, 14일에는 검색되는 항공편이 없었습니다. 제주발 김포행 역시 같은 날 항공편이 검색되지 않았습니다.
광복절인 15일에는 일부 항공편이 남아 있었지만 김포발 제주행의 경우 밤 8시 이후 늦은 시간대 몰렸습니다.
제주도와 관광업계가 국회 건의와 범도민 서명운동 등을 통해 증편과 대형기 투입을 요구해온 가운데 맞은 여름 성수기, 하늘길의 현실입니다.
■ 광복절 연휴 국내선 좌석 3,109석 줄어
12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당장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 동안 제주 국내선에 공급되는 좌석은 20만 9,873석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1만 2,982석보다 3,109석, 1.46% 줄었습니다. 운항편도 1,115편에서 1,113편으로 2편 감소한 수준입니다.
국내선 좌석 부족은 올봄부터 제주 관광의 주요 현안으로 다뤄졌습니다.
제주도 당국과 관광업계는 국회를 찾아 공급 확대를 건의했고, 제주도관광협회는 범도민 서명운동을 벌이며 항공편 확대와 대형기 투입, 성수기 슬롯 탄력 운영 등을 요구했습니다.
정부도 수요가 많은 노선을 중심으로 증편을 추진하고 제주공항 국내선 슬롯 우선 배정과 증편 항공사 착륙료 면제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광복절 연휴 공급계획에 잡힌 국내선 좌석은 전년 수준을 밑돌았습니다.

■ 연휴 코앞인데… 14일 김포↔제주 항공편 검색 안 돼
공급 감소 속에 연휴 직전 항공권 선택지도 좁아진 모습입니다.
12일 오후 항공권 예약 플랫폼에서 14일 김포발 제주행을 검색했지만 선택한 조건에 맞는 항공편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제주발 김포행도 같은 결과였습니다.
15일 김포발 제주행은 일부 항공편이 남아 있었지만 검색 결과 오후 8시 이후 출발편에 몰렸습니다.
항공권 잔여 좌석은 예약 시점과 판매처, 취소표 발생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간간이 나타나는 좌석도 다시 조회하면 사라질 만큼 예약 상황이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 23만 2,000명 온다는데… 국내 관광객은 4,569명↓
전체 관광객은 지난해보다 늘어날 전망입니다.
광복절 연휴 닷새 동안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관광객은 23만 2,000명으로 지난해 22만 4,342명보다 7,658명, 3.4% 많습니다.
날짜별로는 광복절인 15일 5만 1,000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13일 5만 명, 14일 4만 8,000명, 16일 4만 3,000명, 17일 4만 명으로 예상됐습니다.
국내 입도객은 18만 6,300명으로 지난해 19만 869명보다 4,569명, 2.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 국내선 줄 때 국제선은 14.02% 늘어
국제선 공급은 국내선과 엇갈립니다.
광복절 연휴 국제선 항공 공급석은 3만 3,607석으로 지난해 2만 9,474석보다 4,133석, 14.02% 증가합니다.
운항편도 158편에서 183편으로 25편 늘어납니다.
국제 입도객은 4만 5,700명으로 지난해 3만 3,473명보다 1만 2,227명, 36.5% 증가할 전망입니다.
크루즈 등 선박을 이용한 국제 입도객은 1만 3,900명으로 지난해보다 77%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연휴 기간 크루즈 5척이 제주에 들어올 예정입니다.
국내 입도객은 4,569명 줄고 국제 입도객은 1만 2,227명 늘어납니다. 두 수치의 차이인 7,658명은 전체 관광객 증가분과 같습니다.
■ “국제선 증가와 국내선 공급은 따로 봐야”
도내 한 여행업체 관계자는 “국제선과 크루즈 관광객이 늘어나는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국내선 좌석 문제와는 별개”라며 “내국인 관광객 비중이 큰 숙박과 렌터카, 음식점 등에서는 안정적인 국내선 공급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한 국적사 관계자도 “운항편수는 크게 줄지 않았는데 공급 좌석 감소폭이 더 크다면 투입 기종과 좌석 규모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증편뿐 아니라 어떤 규모의 항공기를 투입하느냐도 제주노선 공급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관광협회는 이번 전망치가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조사한 잠정치로, 기상 상황과 항공사 사정, 당일 예약 등에 따라 실제 입도객은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Copyright © JI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