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찾고 유튜브로 보고 언론으로 검증”…요즘 개미 투자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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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 투자자들의 정보 소비·투자 의사결정 방식이 한층 정교해지고 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한국 피델리티자산운용이 리서치 전문기관 컨센서스에 의뢰해 국내 금융 투자자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금융 투자자 광고 및 콘텐츠 소비 행태 조사 보고서'(2026년 7월 조사)에 따르면, 최근 6개월간 금융투자 의사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온라인 매체·콘텐츠로 응답자의 34.9%가 '전문 경제 언론사 및 방송사의 기사·방송 콘텐츠'를 꼽아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내일 당장 신규 금융투자를 실행할 때 어떤 정보원을 가장 신뢰하고 따를 것인지 묻는 질문에서도 '자산운용사·증권사 공식 분석 리포트'(38.4%)와 '경제지·언론사의 심층 분석 기사'(36.3%)가 나란히 최상위를 차지했다.
투자자들이 뉴미디어와 전통 언론사에 기대하는 역할도 확연히 구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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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결정 순간엔 언론 뉴스 의존
60%는 AI 활용해 종목·부문 분석
2030 해외주식 vs 60대 국내주식

또 종목 분석과 포트폴리오 구성을 위해 인공지능(AI)을 적극 이식하는 투자자가 10명 중 6명에 달할 정도로 투자 방식이 지능화되고 있다. 특히 연령대별로 국내 주식 중심의 전통적 투자와 해외 주식·상장지수펀드(ETF) 중심의 글로벌 분산투자로 갈리는 모습도 포착됐다.

특히 내일 당장 신규 금융투자를 실행할 때 어떤 정보원을 가장 신뢰하고 따를 것인지 묻는 질문에서도 ‘자산운용사·증권사 공식 분석 리포트’(38.4%)와 ‘경제지·언론사의 심층 분석 기사’(36.3%)가 나란히 최상위를 차지했다. 반면 구독자 10만 명 이상의 재테크 유튜버나 블로거의 영상·글은 21.4%에 그쳤고, 주식 오픈채팅방이나 텔레그램, 온라인 커뮤니티 등의 정보에 의존한다는 응답은 3.9%에 불과했다.
반면 평소 금융투자 정보를 습득하는 일상적 경로(복수응답)로는 인터넷 검색 콘텐츠가 43.3%로 가장 높았으며, 유튜브 영상 콘텐츠(36.3%), 전문 경제 언론사 기사(35.4%), 은행·증권사·운용사 공식 앱/웹(35.4%), 주변 지인(35.3%) 순이었다.
투자자들이 뉴미디어와 전통 언론사에 기대하는 역할도 확연히 구분됐다. 뉴미디어를 이용하는 주된 이유로는 ‘실시간 시장 변화에 대한 빠른 피드백과 소통’(34%)과 ‘개인 투자자 눈높이에 맞춘 솔직하고 과감한 의견 제시’(25.4%), ‘시각 자료 중심의 쉬운 설명’(14.9%)이 꼽혔다.
그러나 자극적 썸네일과 검증되지 않은 소문에 대한 피로감도 높았다. 최근 1년 내 유튜브·SNS의 자극적 썸네일에 이끌려 매매했다가 손실을 본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33%(충동 매매 후 손실 10.3%, 매매 후 자극적 콘텐츠를 걸러냄 22.7%)에 달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전통 언론사에 대해 ‘소문과 의혹을 걸러주는 팩트체크와 객관성’(35.1%)과 ‘시장 과열을 경고하는 균형 잡힌 시각과 리스크 지적’(30.1%), ‘깊이 있는 취재를 통한 심층 분석’(23.6%)을 강하게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준 피델리티자산운용 대표는 “투자자들은 시의성 있는 뉴미디어를 통해 정보를 습득하는 한편, 검증된 정보와 객관성을 바탕으로 투자를 결정하는 균형 있는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언론을 선호 매체로 선택한 응답자(251명) 중 절반에 가까운 45.8%(115명)는 ‘가장 즐겨보거나 좋아하는 콘텐츠’로 매일경제신문을 꼽아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위 증권채널(64명)과 3위 타 언론사(26명)에 비해 현저히 높은 수치다.

AI의 구체적 활용 용도(복수응답)로는 ‘특정 종목·테마 분석 및 리스크 분석’이 34.4%로 가장 많았고, ‘투자 포트폴리오 제안 및 자산 배분 시뮬레이션’(19.0%), ‘실시간 공시나 뉴스 모니터링 및 해석’(16.9%), ‘방대한 경제 기사 및 리서치 요약’(16.7%) 순이었다.
세대별·상품별 활용 양상도 뚜렷했다. 2030 청년층 투자자의 경우 66.1%가 AI를 활용한다고 답해 60대(57.8%) 대비 높았다. 특히 펀드 주 투자자의 경우 AI를 단순 정보 요약이 아닌 ‘투자 포트폴리오 제안 및 자산 배분 시뮬레이션’(31.3%)에 가장 많이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AI가 자산관리(WM)의 핵심 조력자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줬다.

현재 투자 중인 금융상품 유형(복수응답)은 국내 주식 직접투자가 82.6%로 가장 높았으며, 해외 주식 직접투자(45.6%), 국내투자 ETF(45.3%), 해외투자 ETF(31.1%), 국내투자 일반펀드(19.6%), 해외투자 일반펀드(8.1%) 순이었다.
그러나 향후 추가 투자 의향을 묻는 질문에서는 연령대별로 선호하는 상품이 극명하게 갈렸다. 60대의 경우 국내 주식 직접투자 의향이 63.6%로 높았던 반면, 해외 주식 직접투자는 27.3%, 해외 ETF는 12.3%에 불과했다. 반면 2030 세대(20~39세)는 해외 주식 직접투자(53%)와 해외투자 ETF(43.2%)에 대한 투자 의향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해외 펀드 및 ETF 등 해외 투자상품에 투자하려는 주된 이유로는 ‘수익률 등 투자 성과 기대’(39.3%)와 ‘글로벌 경제 투자 환경 우수’(39.3%)가 꼽혔다. 선호하는 해외 투자 테마로는 AI·반도체 관련 테마(35.7%)와 S&P500·나스닥100 등 미국 대표 지수 추종 상품(32.5%)이 절대적이었다. 이와 관련해 권준 대표는 “최근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 투자 상품에 대해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글로벌 분산투자와 장기적인 포트폴리오 구축의 중요성이 보다 강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체 응답자의 절반은 자신의 투자 성향을 원금 보전이나 손실 최소화를 중시하는 ‘안정 지향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남성 투자자와 1억 원 이상 고액 투자자층에서는 적극·공격적 성향 비율이 각각 25.4%, 39.3%로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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