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메타, 中 AI 에이전트 마누스 인수 결국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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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인공지능(AI) 주도권 갈등 속에서 표류하던 '마누스' 인수 논의가 결국 없던 일이 되어 버렸다.
12일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마누스는 전날 회사 홈페이지에 공지문을 올려 메타플랫폼과 인수합병 거래를 되돌리고, 독립 운영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 27일 중국 국무원 산하 거시경제 총괄 부서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메타플랫폼의 마누스 투자를 금지하는 동시에 인수 철회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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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메타 인수 발표 이후 中 당국 어깃장
결국 메타의 20억달러 인수 계획 백지화

[파이낸셜뉴스] 미국과 중국의 인공지능(AI) 주도권 갈등 속에서 표류하던 '마누스' 인수 논의가 결국 없던 일이 되어 버렸다. 마누스는 조만간 미국 메타플랫폼과 관계를 정리한 다음 홀로 선다고 밝혔다.
12일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마누스는 전날 회사 홈페이지에 공지문을 올려 메타플랫폼과 인수합병 거래를 되돌리고, 독립 운영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마누스 측은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29일 이후 생성된 자료 일부가 삭제될 예정"이라면서 영향을 받는 이용자들에게 데이터 백업을 당부했다. 이어 이번 조치가 "세계 일부 지역의 규제 요건을 준수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마누스는 규제가 구체적으로 어떤 국가의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지난 2022년 중국에서 설립된 AI 창업초기기업(스타트업) 버터플라이이펙트는 지난해 3월 AI 에이전트 '마누스'를 출시했다. 마누스는 명령어를 입력하면 스스로 작업을 수행하는 데모 영상으로 주목받으며 '제2의 딥시크'로 불렸다.
이후 버터플라이이펙트는 같은 해 7월에 본사를 싱가포르로 옮기고,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대형 소셜미디어의 모기업인 메타플랫폼과 인수합병 논의에 들어갔다.
메타플랫폼은 지난해 12월 발표에서 버터플라이이펙트를 약 20억달러(약 2조8326억원)에 인수하고, 해당 기업에서 운영하는 마누스를 메타플랫폼 제품에 통합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메타플랫폼은 "마누스가 메타에 합류해 수십억 명의 사람들에게 선도적인 에이전트를 제공하고, 우리 제품 전반에서 기업들을 위한 기회를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AI 분야에서 첨예하게 대립하는 미국과 중국 기업이 통합되는 이번 거래는 업계 뿐만 아니라 정치권에서도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지난 4월 27일 중국 국무원 산하 거시경제 총괄 부서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메타플랫폼의 마누스 투자를 금지하는 동시에 인수 철회를 촉구했다.
한편 지난달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관계자를 인용해 마누스의 이전 투자자들이 기업가치를 20억달러로 평가해 다시 지분을 취득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대주주가 되기 위해 논의 중인 투자자에는 중국의 대표적인 빅테크인 텐센트홀딩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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