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1.6조 투입 'AI 학습 데이터', 저품질·관리 부실"

김정우 citizen@mbc.co.kr 2026. 8. 12.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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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부문이 1조 6천억 원 이상 투입한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의 품질이 낮거나 관리가 부실하다는 감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감사원이 공개한 인공지능산업 육성실태 감사 결과에 따르면, 인공지능 학습을 위해 데이터를 구축할 때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 간 기존 데이터와의 유사성이나 대체 가능성을 사전 확인하는 절차가 없어, 중복성 투자가 잇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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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부문이 1조 6천억 원 이상 투입한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의 품질이 낮거나 관리가 부실하다는 감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감사원이 공개한 인공지능산업 육성실태 감사 결과에 따르면, 인공지능 학습을 위해 데이터를 구축할 때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 간 기존 데이터와의 유사성이나 대체 가능성을 사전 확인하는 절차가 없어, 중복성 투자가 잇따랐습니다.

실제 지난 2020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6억 원을 들여 생활폐기물 128종류의 이미지 15만 장 데이터를 구축했는데, 지난해 대전 서구가 1억 3천만 원을 들여 다시 만든 데이터 가운데 57.8%인 5천2백 장이 과기부의 기존 자료와 유사한 걸로 조사됐습니다.

심지어 과기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같은 해인 지난 2023년 각각 17억 5천3백만 원과 3억 8백만 원을 들여 구강 이미지 자료를 구축했는데, 감사 결과 개보위의 이미지 1천 장이 과기부 자료와 유사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이 밖에도 도로공사가 공개한 도로주행 CCTV 이미지 2천 6백여 장에 자동차 위치 좌표가 빠져, 인공지능 모델 학습에 사용이 불가한 경우 등 실제 인공지능 학습에 사용할 수 없는 자료 제작에 예산을 낭비한 사례도 적발됐습니다.

감사원은 과기부에 기존 자료의 대체 활용 가능성을 사전 검토하고, 행정안전부와 협의해 기관별 데이터 구축 계획을 사전에 공유 또는 조정하는 체계를 마련하라고 통보했습니다.

인공지능산업 육성 실태 감사결과 인포그래픽 [연합뉴스/감사원 제공]

김정우 기자(citize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6/politics/article/6844239_3691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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