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주주에 '300조' 푼다? 배당 전망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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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주 급락으로 투자자의 불만이 커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책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3분기 중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소각 등 여러 주주환원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특별배당을 포함한 주주환원 정책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과 차기 주주환원 정책을 이사회와 경영진이 심도 있게 논의하고 있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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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특별배당·자사주 매입·소각 여부 주목
SK하닉, 3분기 추가 주주환원책 발표 예고
대규모 팹 투자 병행…현금 여력 확보는 변수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반도체주 급락으로 투자자의 불만이 커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책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AI(인공지능) 메모리 호황으로 상반기에만 양사 영업이익이 250조원에 육박하는 상황이라 투자자들의 배당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증권가에서는 앞서 3분기 중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던 SK하이닉스가 시기를 앞당겨 8월 중 발표할 가능성도 높게 본다.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상황에서 발표가 늦어질수록 양사의 부담도 커질 수 있어서다.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양사가 비슷한 시기에 대책을 내놓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특별배당을 포함한 주주환원 정책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과 차기 주주환원 정책을 이사회와 경영진이 심도 있게 논의하고 있다”고 예고했다.
삼성전자에 대한 관심은 크게 두 가지다. 먼저 올해 남은 기간 특별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소각 등 추가 환원에 나설지가 첫 번째다.
삼성전자는 2024~2026년 3년간 발생하는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에게 환원하고 연간 9조8000억원을 정규 배당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매년 잔여 재원을 산정해 충분한 규모가 발생하면 정규 배당 외에 추가 환원도 검토한다.
DS투자증권은 3개년(2024~2026년) 누적 FCF의 50%인 161조3000억원에서 정기배당 총액을 차감한 131조8000억원을 삼성전자가 추가 환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또 이 중 최대 40%를 특별배당에 활용하고 나머지를 자사주 매입·소각에 투입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두 번째 포인트는 새로 발표할 2027~2029년 주주환원 정책이다.
KB증권은 “조만간 발표될 신규 주주환원 정책의 경우 연간 주주환원 규모가 기존(연간 9조8000억원) 대비 10배 이상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3년간 총주주환원 규모는 최소 600~700조원, 현금배당 기준 배당수익률은 7~15%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증권가에서 언급되는 ‘매년 200조 환원’ 전망이 나온 배경으로 추측된다.
SK하이닉스는 40조~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SK하이닉스는 2025~2027년 3년간 발생한 FCF의 5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40조원 안팎의 주주환원이 가능하다고 분석한다. 반면 대신증권은 연초 주주총회에서 제시한 순현금 100조원 목표가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발행 자금 유입으로 이미 달성됐을 수 있기에 자사주 매입·소각과 특별배당 등을 합쳐 최대 100조원까지 주주환원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일각에서는 양사 모두 역대급 규모의 반도체 팹 건설을 진행 중인 상황이기에 주주환원에만 집중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는다.
실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각각 360조원과 600조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 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에도 각각 400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정부는 최근 2029년까지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1차 완공이 목표라고 발표한 바 있다. 해당 계획에 맞춘다면 주주환원보다는 시설투자에 투입할 현금 여력 확보가 우선일 수 있다.
다만 양사 모두 구체적인 발표 시점과 환원 규모는 확정된 것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공식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일정은 없다”고 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도 “공시를 통해 밝힌 3분기 중 발표 외에 구체적으로 정해진 날짜는 없다”며 “방안이 마련되는 대로 시장과 소통하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조용석 (chojur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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