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당권파 조광한 "장동혁은 보수의 노무현"

최현빈 2026. 8. 1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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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파' 조광한 최고위원이 같은 당 장동혁 대표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 빗대며 추어올렸다.

국민의힘 경기 남양주병 당협위원장을 지내던 시절엔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불법 계엄을 옹호했으며, 올해 1월 지명직 최고위원에 임명된 뒤부터는 강성 당권파이자 장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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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정치 문제점 날카롭게 파악" 극찬
"영남 기득권서 버티는 張, 盧와 비슷해"
조광한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6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독일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의 사진을 내건 뒤 발언하고 있다. 이날 조 최고위원은 검사의 보완수사권을 폐지하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거쳐 최종 통과된 것을 비판하는 발언을 내놨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파' 조광한 최고위원이 같은 당 장동혁 대표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 빗대며 추어올렸다. 영남권에 지역구를 둔 국회의원들이 당내 주류를 이루는 상황에서, 장 대표가 이들을 적절히 견제하면서도 자신만의 '팬덤'을 만들어낸 점이 노 전 대통령과 비슷하다는 주장이다.

조 최고위원은 11일 문화일보 유튜브 '허민의 정치카페'에 출연해 진행자로부터 '장동혁은 보수의 노무현이다(라고 주장했는데) 그것에 대한 설명을 해 달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러자 그는 "지금 국민의힘에 몸담고 있는 정치 리더 그룹 중에서 유일하게 국민의힘과 한국 정치의 문제점을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파악하고 계신 분이 장 대표"라고 답했다. 이어 "(장 대표에게는) 현실의 문제점을 어떻게 극복해 나가느냐에 대한 자신의 변치 않는 철학이 있다"고 부연했다.

장동혁(왼쪽)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23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국민의힘-선거관리위원회 공무원노동조합 간담회'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뉴시스

장 대표가 이른바 '국민의힘 영남 기득권' 세력에 휘둘리지 않는다는 취지로도 말했다. 조 최고위원은 "(대부분의 국민의힘 지도부는) 영남 기득권과 야합 내지 타협을 하면서 당을 운영한다"며 "(이와 달리 장 대표는) 적절한 긴장과 협력관계를 유지한다는 점에서 장 대표의 1년을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당원들의 자발적 지지를 이끌어냈다는 것도 노 전 대통령과 유사한 부분으로 꼽았다. 조 최고위원은 "장동혁을 지켜야 한다는 자발적 모임이 상당 부분 형성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옛날에 호남 기득권에서 살아남은 그 노무현(과) 지금 영남 기득권에서 힘겹게 버티고 있는 장동혁, 비슷하지 않느냐"고 재차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출신인 조 최고위원은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홍보기획비서관을 지냈다. 이후 2022년 민주당을 탈당한 뒤 이듬해 9월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국민의힘 경기 남양주병 당협위원장을 지내던 시절엔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불법 계엄을 옹호했으며, 올해 1월 지명직 최고위원에 임명된 뒤부터는 강성 당권파이자 장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되고 있다.

최현빈 기자 gonnal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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