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일하는 AI' 띄운다…'아마존 퀵'으로 한국 업무 AI 시장 공략 

안신혜 2026. 8. 12.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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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랙·세일즈포스 등 40개 이상 업무 앱 연결…데이터 분석부터 업무 실행·자동화까지
AWS 10년간 축적한 BI·기업 데이터 기술 결집…아마존 임직원 20만명 내부 검증
블랙야크·메가존클라우드 등 국내 도입…개인 넘어 조직 단위 업무 자동화 겨냥
박혜영 AWS코리아 수석 솔루션즈 아키텍트가 12일 서울 강남구 AWS코리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어시스턴트 아마존 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안신혜 기자]

AWS가 기업 데이터와 업무 애플리케이션을 하나로 연결하는 ‘아마존 퀵’을 앞세워 국내 기업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생성형 AI가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틱 AI’로 확장되는 가운데, 지난 10년간 축적한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와 기업 데이터 활용 기술을 업무용 AI로 확장했다.

AWS는 12일 서울 강남구 AWS코리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어시스턴트 아마존 퀵의 주요 기능과 국내외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아마존 퀵은 슬랙, 세일즈포스, 구글 워크스페이스 등 40개 이상의 업무 애플리케이션과 로컬 파일, 캘린더, 이메일 등을 하나로 연결하는 AI 어시스턴트다. 자연어 지시만으로 여러 곳에 흩어진 데이터를 찾아 분석하고 보고서를 작성하거나 반복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다. 업무 데이터 간 관계를 파악해 이용자의 업무 맥락을 지속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박혜영 AWS코리아 수석 솔루션즈 아키텍트는 “현재 AI 에이전트는 단순히 질문에 답하거나 정보를 추천하는 수준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실행하는 단계로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기업의 AI 활용도 검색·문서 작성 등 개별 업무 지원에서 전체 업무 과정의 실행과 자동화로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 수석은 “실행까지 앱을 넘나들면서 해주는 AI 도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생성형 AI를 도입한 기업에서도 실제 업무 과정에서는 여전히 여러 앱을 오가야 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AI가 자료를 검색하고 문서 초안을 만들어도 이메일 발송이나 일정 등록 등 후속 업무는 각각의 애플리케이션에서 사람이 직접 처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직장인이 여러 업무 애플리케이션을 오가는 데 한 달에 약 40시간을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AI에 물어보면 답은 잘 주지만 메일을 보내고 일정을 잡고 내부 시스템에 기록하는 것은 각각의 앱에 들어가서 한다”고 말했다. 

AWS는 6개월 간 아마존 임직원 20만명을 대상으로 아마존 퀵의 업무 적용 효과를 검증했다. AWS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30만건 이상의 업무 자동화가 이뤄졌다. 기존에는 데이터 수집과 형식 정리, 초안 작성, 피드백 반영 등을 거치며 약 3시간이 걸리던 보고서 작성 업무를 자연어 지시를 통해 5분 수준으로 줄였다. 

AWS는 지난 10년간 축적해온 기업 데이터 분석·활용 기술을 아마존 퀵의 기반으로 삼았다. AWS는 2015년 BI 서비스 ‘아마존 퀵사이트’를 통해 데이터베이스와 데이터웨어하우스 등 정형 데이터 분석을 시작했다. 이후 기업의 활용 요구가 문서와 이메일 등 비정형 데이터로 넓어지면서 ‘아마존 Q 비즈니스’로 영역을 확장했다. 

최근에는 생성형 AI 활용이 정보 검색과 분석을 넘어 실제 업무 수행과 자동화로 확대되면서 이들 기능을 아마존 퀵으로 통합했다. AWS는 이처럼 축적한 기업 데이터 처리 역량에 특정 업무 애플리케이션에 종속되지 않는 연결성을 결합한 점을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개인 단위에서 시작해 조직 단위의 업무 자동화로 확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에서도 기업 도입 사례를 확보하고 있다. AWS에 따르면 블랙야크는 기존 BI 업무에 아마존 퀵을 적용해 자연어 기반 데이터 분석에 활용하고 있으며, 메가존클라우드는 반복 업무 자동화와 데이터 분석에 도입했다.

박 수석은 “아마존 퀵은 개발자가 아니라 모든 업무 담당자가 사용하는 서비스”라며 “개인뿐 아니라 조직 단위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