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친한계 정조준 “복당 운동권 근절해야”…당내 반응은 온도차

이우중 2026. 8. 1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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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제명 등으로 당을 떠난뒤 복당을 추진하는 인사들을 겨냥해 "복당운동권을 근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를 향한 발언과 '멱살잡이' 논란 등으로 당 중앙윤리위원회 징계 대상에 오른 권영진·서범수·진종오·조경태 의원들을 거론하며 "국민의힘에 윤리적 오점을 남긴 분들을 걸러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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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총선 지원 자격에서 배제해야”
당권파 “크게 공감”…친한계 “쓸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정석준·이우중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제명 등으로 당을 떠난뒤 복당을 추진하는 인사들을 겨냥해 “복당운동권을 근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차기 총선 공천에서도 이들을 배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친한(친한동훈)계를 정조준한 발언으로 해석되면서 당내에서도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이 조직강화특위가 확실한 목표를 세우고 가동하는 적기”라며 “이재명 정부의 실책이 극에 달하고 있다. 대통령 지지율은 급격하게 떨어져 가고 있고, 민주당은 내분으로 갈가리 찢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당 밖의 특정인에게 봉사하고 이를 위해 ‘렉커’질을 하며 당을 분열시키는 사람들은 국민의힘에서 없어져야 한다”며 “차기 총선의 지원 자격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실상 친한계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안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복당운동권이 친한계 인사를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구체적으로 호명하지 않아도 누구를 가리키는지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당내 논란을 일으킨 의원들에 대한 징계도 촉구했다. 안 의원은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를 향한 발언과 ‘멱살잡이’ 논란 등으로 당 중앙윤리위원회 징계 대상에 오른 권영진·서범수·진종오·조경태 의원들을 거론하며 “국민의힘에 윤리적 오점을 남긴 분들을 걸러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부의 병증을 방치하며 발암 정책을 양산하는 민주당을 어찌 비판하겠나”라며 “국민의 상식선에 어긋나면 과감히 도려내고 정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통한 당 조직 재정비도 주문했다. 특히 차기 총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조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안 의원은 “차기 총선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에 맞춘 행보로 조직력을 극대화해야 한다”며 “당에 헌신했던 분들을 빠짐없이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협위원장을 교체한 자리에는 신속하게 그런 분들을 기용하거나 영입해 지금부터 다음 총선을 준비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안 의원의 발언을 두고 당내 반응은 엇갈렸다. 조광환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철수 의원님의 기자회견을 접하며 크게 공감했다”며 “우리 당이 왜,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잘 지적해 줬다”고 말했다.

반면, 친한계로 꼽히는 한지아 의원은 페이스북에 “안철수 의원님의 ‘새정치’를 믿어보고 싶다. ‘내 정치’가 아니라 다시 ‘새정치’를 말해달라”며 “‘배제’가 아닌 ‘통합’을 지향해달라. 그 역할을 중진 정치인 안철수 의원께 부탁드리고 싶다”고 했다.

우재준 의원은 “안철수 의원은 아무도 동조하지 않았던 2024년 12월 7일 1차 탄핵안 표결에도 본회의장에 들어가 찬성 의사를 밝히신 분”이라며 “그럼에도 비난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은 탄핵 찬성의 정치적 십자가를 한 대표가 대부분 떠안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성난 당원들의 편에 서서 한 대표를 비판하는 모습을 보니 쓸쓸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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