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 양성’ 기장, 이륙하자마자 90m서 ‘급강하’…승객 등 24명 부상

공혜린 기자 2026. 8. 12.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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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과 승무원 140여명을 태운 에어인디아 여객기가 이륙 직후 약 90m 상공에서 급강하해 24명이 다친 가운데 당시 항공기를 운항한 기장이 대마초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4일 태국 푸껫에서 인도 뉴델리로 향하던 에어인디아 소속 에어버스 A320 여객기가 이륙 직후 약 91m 상공에서 갑자기 고도를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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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껫 이륙 직후 기체 급강하…승객 등 24명 부상
외신 “기장 1·2차 검사서 양성 반응”…조종사 2명 비행업무 배제
인도 항공사고조사국, 기술·운항 증거 토대로 사고 원인 조사
기사와 직접 관련 없는 에어 인디아 여객기. 로이터=연합뉴스


승객과 승무원 140여명을 태운 에어인디아 여객기가 이륙 직후 약 90m 상공에서 급강하해 24명이 다친 가운데 당시 항공기를 운항한 기장이 대마초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4일 태국 푸껫에서 인도 뉴델리로 향하던 에어인디아 소속 에어버스 A320 여객기가 이륙 직후 약 91m 상공에서 갑자기 고도를 낮췄다.

당시 항공기에는 승객 137명과 승무원 8명 등 모두 145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급격한 고도 변화로 승객 20여명을 포함해 총 24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이후 조종사를 대상으로 진행된 검사에서 기장이 대마초를 사용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결과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매체 NDTV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사고 당시 여객기 기장이 대마초를 피운 상태였다고 보도했다.

인도 민간항공 당국은 9일 뉴델리에 도착한 사고 여객기의 조종사 2명을 대상으로 정신활성물질 검사를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기장의 1차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와 블룸버그 역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후 진행된 2차 검사에서도 기장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중대한 항공 사고가 발생하면 조종사를 상대로 관련 검사가 진행되며, 1차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확인될 경우 추가 검사를 거쳐 결과를 확인하는 절차가 진행된다.

인도 당국은 최종적인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사고 여객기를 운항한 조종사 2명을 비행 업무에서 배제한 상태다.

다만 기장의 약물 검사 결과와 여객기의 급강하 사이에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확인된 것은 아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항공당국의 조사를 통해 규명될 전망이다.

인도 항공사고조사국(AAIB)은 사고 당시 기체 상태와 조종 과정 등을 전반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AAIB는 “현재 모든 기술·운항 증거를 체계적으로 수집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에어인디아를 이끌었던 캠벨 윌슨 전 최고경영자(CEO)도 전날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1932년 설립된 에어인디아는 인디고항공에 이어 인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시장점유율을 가진 항공사다.

에어인디아는 최근 잇따른 악재도 겪었다. 지난해 5월 인도와 파키스탄 간 무력 충돌에 따른 영공 폐쇄로 운항에 차질을 빚은 데 이어 같은 해 6월에는 260명이 숨진 여객기 추락사고가 발생하면서 경영상 어려움을 겪었다.

공혜린 기자 heygong0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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