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요약답변에 기사 클릭 30% 급감"…佛언론계, 구글 제소

이정환 기자 2026. 8. 1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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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언론 단체가 구글의 인공지능(AI) 검색 기능이 언론사의 웹사이트 트래픽을 감소시키고 있다며 11일(현지시간) 프랑스 경쟁당국에 제소했다.

프랑스 르몽드에 따르면 이날 프랑스의 300여 개 주간·일간지가 참여하는 '종합언론연합'(APIG)은 이날 성명을 통해 "구글은 2022년 경쟁당국이 의무화한 성실 협상·투명성·비차별 약속을 2027년 7월까지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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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검색에 기사 무단사용…정당한 대가 요구"
순다르 피차이 구글·알파벳 최고경영자(CEO)가 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열린 '구글 I/O 2026' 개발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구글은 이날 개인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제미나이 스파크’와 영상 생성 도구, 스마트글래스 등을 공개했다. 2026.05.20.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프랑스 언론 단체가 구글의 인공지능(AI) 검색 기능이 언론사의 웹사이트 트래픽을 감소시키고 있다며 11일(현지시간) 프랑스 경쟁당국에 제소했다.

프랑스 르몽드에 따르면 이날 프랑스의 300여 개 주간·일간지가 참여하는 '종합언론연합'(APIG)은 이날 성명을 통해 "구글은 2022년 경쟁당국이 의무화한 성실 협상·투명성·비차별 약속을 2027년 7월까지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APIG는 "사전 승인이나 전용 보상 없이 언론 콘텐츠의 새로운 이용 방식을 일방적으로 도입한 것은 이러한 약속을 무시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APIG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구글이 프랑스에서 'AI 오버뷰'와 'AI 모드'를 도입하면서 검색엔진에서는 기사 링크보다 AI가 생성한 답변이 먼저 표시되고 있다. 사용자는 AI 모드에서 질문을 입력해 기사 링크 접속 없이 추가 답변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AI 요약 기능으로 인해 언론사들은 33~38%의 트래픽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답변은 특히 언론사의 콘텐츠를 기반으로 작성된다.

APIG는 AI 서비스 도입이 "기존 라이선스 계약을 단순히 갱신하자는 제안만을 바탕으로, 언론사 웹사이트의 노출 감소를 초래하는 기술적 제외 외에는 대안이 없는 상태에서 투명하고 성실한 협상이 시작되기도 전에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언론사들이 문제 삼는 것은 기술 혁신 자체가 아니라 그 방식"이라며 "협상을 통한 사용 허가와 콘텐츠가 창출하는 가치에 부합하는 정당한 대가라는 틀 안에서 새로운 AI 서비스에 콘텐츠를 제공하고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마르크 푀이에 르피가로 최고경영자(CEO) 겸 APIG 회장은 "인공지능이 언론사 콘텐츠를 기반으로 구축된다는 것은 해당 정보의 가치가 엄청나다는 단순한 사실을 보여준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협상이 부재한 상황에서 우리는 당국에 판단을 맡기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 프랑스 경쟁당국은 언론사에 대한 저작인접권 침해 혐의로 구글에 5억 유로(약 8000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후 구글은 6월 신문·잡지·통신사 등의 콘텐츠를 이용할 때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450개 언론사와 합의를 체결한 바 있다.

jw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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