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1조 파라미터' AI 만든다…中 오픈소스 추격
中 키미·큐원·딥시크보다 작아…경량 모델도 강화
AI 생태계 키워 GPU 수요 확대 노려
![[사진=로이터·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12/552779-26fvic8/20260812131856012nqcl.jpg)
11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 등에 따르면 엔비디아가 개발 중인 차세대 모델 ‘네모트론4’ 가운데 가장 큰 모델은 매개변수가 최소 1조개에 이를 전망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개방형 AI 모델과 경쟁할 성능을 목표로 한다.
네모트론4는 지난 6월 공개한 기존 최대 모델 ‘네모트론3 울트라’보다 약 두 배 크다. 매개변수는 AI 모델 규모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다.
다만 규모만 보면 중국 업체가 여전히 앞선다. 문샷AI ‘키미 K3’는 매개변수 2조8000억개, 알리바바 ‘큐원3.8-맥스’는 2조4000억개, 딥시크 ‘V4-프로’는 1조6000억개 수준으로 전해졌다.
매개변수가 많다고 반드시 성능이 뛰어난 것은 아니다. 엔비디아는 모델 몸집을 키우는 동시에 작은 모델로 높은 성능을 내는 기술도 강화하고 있다.
이날 매개변수 300억개 규모 경량 모델 ‘네모트론3.5 라이트닝’도 공개했다. 큰 모델이 학습한 능력을 작은 모델에 옮기는 ‘증류’ 기술을 활용해 적은 컴퓨팅 자원으로도 높은 성능을 내도록 했다. 코딩과 보안 점검, AI의 프로그램 사용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자체 AI 모델 개발을 위한 투자도 크게 늘렸다. 자사 AI 칩을 구매하는 클라우드 업체에서 AI 서버를 다시 빌리는 방식으로 대규모 연산 자원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 4월 말 기준 다년간 클라우드 서비스 약정액은 300억달러(약 42조원)다.
외부 AI 업체와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리플렉션AI와 커서, 씽킹머신스랩, 미스트랄AI 등이 참여한 ‘네모트론 연합’에서 AI 학습 데이터와 기술을 공유받는다. 네이버클라우드도 지난 6월 연합에 합류했다.
자체 AI 모델 성능이 높아질수록 오픈AI 등 주요 고객이나 엔비디아 투자 스타트업과 경쟁할 가능성도 커진다.
그럼에도 개방형 AI 모델이 늘어날수록 학습과 구동에 필요한 GPU 수요도 함께 증가할 수 있다는 게 엔비디아의 계산이다. AI 반도체 판매를 넘어 모델과 소프트웨어까지 영향력을 넓혀 자사 플랫폼 중심의 AI 생태계를 키우려는 것이다.
네모트론4 세부 사양과 출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최종 학습도 끝나지 않아 이르면 올 늦가을 완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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