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 ‘설산 등반’ 속이고 섭외…카더가든 “하차 고민, 방송 잘 되면 안 돼”

이현경 기자 2026. 8. 12.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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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카더가든. 넷플릭스 제공.

[스포츠경향 이현경 기자] 넷플릭스 ‘대체 등산을 왜 하는건데?’ 출연진들이 솔직한 설산 등반 후기를 공개했다.

12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넷플릭스 예능 ‘대체 등산을 왜 하는 건데?’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나영석 PD, 박현용 PD를 비롯해 카더가든, 데이식스 도운, 이채민, 타잔이 참석했다.

이날 박현용 PD는 프로그램의 기획 배경에 대해 “함께 작업하는 이우정 작가가 등산을 좋아하는데, 나영석 PD와 저는 등산을 싫어한다. 몇 번 따라가 보니 평소보다 수다도 많아지고 더 친해지는 경험을 했다”며 “등산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함께하면 더 끈끈해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출연자들을 섭외할 때는 등산이라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며 웃었다. 나영석 PD 역시 “섭외할때는 같이 어디 가서 게임하고 여행하고 이런 거 할 거야 라고 꼬셨는데, 인터뷰를 하다보니 ‘어? 그냥 이 친구들에게 힘든 환경을 줘도 충분히 헤쳐나갈 수 있겠다’ 생각이 들어서 급격히 방향을 선회했다”라고 덧붙였다.

설산 등반 제안을 처음 받았을 당시 출연진의 반응도 공개됐다. 카더가든은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다. 여기서 하차하면 얼마나 안 좋게 소문이 날까 생각했다”며 “저는 등산을 하지 않으면서 산악인처럼 보이는 외모인데 실제로 하게 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저는 솔직히 주변 사람에게 이거 보지 말라고 한다. 보고 인기 많아지면 제가 또 산을 타야 할 수 있다. 대신 저를 싫어하는 분들이 이 프로 보면 기분 되게 좋아지실 것”라고 말했다.

도운은 “취업 사기를 당한 것 같은 기분이었다”며 “카더가든 형이 하차하면 저도 따라 하차하려고 했는데 형이 끝까지 하더라. 그래서 실망스러웠다”고 농담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채민은 “평소 운동은 좋아하지만 스스로 등산을 해본 적은 없었다”며 “비자발적으로 가게 되니까 아찔했고 걱정이 많이 됐다”고 털어놨다.

타잔은 “운동을 많이 해서 체력은 괜찮을 것 같았지만 추운 걸 싫어해서 힘들겠다고 생각했다”며 “막상 해보니 나름 재미가 있었다. 등산보다 가서 먹는 것에 재능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한편 ‘대체 등산을 왜 하는 건데?(’대등왜‘)’는 오는 18일(화)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현경 기자 hk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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