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팀플레이 VS 이동경의 미친 존재감...2026년 K리그1 MVP 주인공은?

박찬준 2026. 8. 12.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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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순위 싸움이 이어지고 있는 '하나은행 K리그 2026'.

K리그1 우승에 가장 가까운 팀은 서울이다.

기록만 놓고보면 K리그1에서 가장 돋보이는 선수는 '지난해 MVP' 이동경(울산)이다.

이동경이 올 시즌에도 MVP를 거머쥘 경우, K리그 역사상 최초의 MVP 2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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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역대급 순위 싸움이 이어지고 있는 '하나은행 K리그 2026'. 시즌이 반환점을 돌며 개인상에도 눈길이 쏟아진다.

역시 최대 관심사는 별중의 별, MVP다. 한데 판을 주도할 만한 강력한 후보가 눈에 띄질 않는다. K리그1뿐만 아니라 K리그2도 마찬가지다.

선두팀들의 분위기 때문이다. K리그1 우승에 가장 가까운 팀은 서울이다. 서울은 올 시즌 초반부터 선두를 질주하며 별의 순간을 잡았다. 무려 10년 만의 우승에 다가섰다. 하지만 서울에는 특출난 에이스가 없다. 조직력을 강조하는 스타일 때문이다. 그래서 눈에 띄는 특급 후보가 보이지 않는다. 팀내 득점 1위인 클리말라는 7골에 머물러 있고, 팀내 도움 1위 문선민도 4개뿐이다. 각각 득점 순위 6위, 도움 순위 8위다.

그나마 돋보이는 선수가 정승원, 구성윤이다. 지난해 서울 유니폼을 입은 정승원은 올 시즌 5골-2도움을 기록 중이다. 후반기 알토란같은 득점을 몰아넣으며 서울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구성윤의 활약도 만만치 않다. 구성윤은 매경기 선방쇼를 펼치며 지난 시즌 약점이던 골키퍼 문제를 완벽히 씻어냈다. 공헌도로 본다면 경기장 안팎에서 팀을 이끌고 있는 '캡틴' 김진수도 빼놓을 수 없다. 우승 프리미엄을 감안한다면 이들이 유력 후보지만, 압도할 만한 기록이 없다는 게 약점이다.

기록만 놓고보면 K리그1에서 가장 돋보이는 선수는 '지난해 MVP' 이동경(울산)이다. 타 후보를 압도한다. 이동경은 9골로 득점 2위, 6도움으로 도움 1위, 15개의 공격포인트로 공격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13골-12도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올 시즌 K리그1 선수들 중 가장 빼어난 생산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동경이 올 시즌에도 MVP를 거머쥘 경우, K리그 역사상 최초의 MVP 2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지금까지 두 번 이상 MVP를 차지한 선수는 이동국(4회)과 신태용(2회) 뿐인데, 연속 수상을 한 적은 없다. 관건은 역시 팀 성적이다. 다행히 울산은 최근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K리그2는 더 후보가 없다. 매경기 선두가 바뀔 정도로 치열한 우승 경쟁이 펼쳐지는 가운데, 다이렉트 승격이 가능한 '선두' 수원이나 '2위' 서울 이랜드에도 확실한 에이스가 보이지 않는다. 헤이스(수원·6골-2도움), 박재용(이랜드·8골-4도움) 정도인데, MVP 이야기를 꺼내기에는 임팩트가 약하다.

수원FC의 프리조(11골-6도움), 화성FC의 플라나(9골-8도움)가 기록 면에서는 눈에 띄지만, 역시 '리그를 씹어먹을 정도냐'라고 한다면 선뜻 대답하기 어렵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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