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릉CC 6800가구 주택사업, 세계유산 영향평가 '조건부 가결'

정수영 기자 2026. 8. 1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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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 태릉골프장(태릉CC)에 6800가구를 짓는 공공주택사업의 세계유산영향평가가 국가유산위원회 심의에서 '조건부 가결'됐다.

12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국가유산위원회 합동분과(세계유산분과·궁능유산분과)는 지난 11일 오후 서울 태릉 주변 공공주택지구 조성 사업의 세계유산영향평가서를 심의해 조건부 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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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계획 별첨, 근거 보완, 임의 변경 방지 방안 주문
국가유산청, 이달 말쯤 유네스코에 평가서 제출 예정
경기 구리시 갈매더샵나인힐스 아파트에서 바라본 서울 노원구 태릉골프장 일대. ⓒ 뉴스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서울 노원구 태릉골프장(태릉CC)에 6800가구를 짓는 공공주택사업의 세계유산영향평가가 국가유산위원회 심의에서 '조건부 가결'됐다.

12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국가유산위원회 합동분과(세계유산분과·궁능유산분과)는 지난 11일 오후 서울 태릉 주변 공공주택지구 조성 사업의 세계유산영향평가서를 심의해 조건부 가결했다.

세계유산영향평가(HIA)는 개발사업 등이 세계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에 미치는 영향을 사전에 검토하는 절차다. 태릉CC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릉'(태릉·강릉)과 인접해 있어 HIA를 거쳐야 한다.

이번 평가 대상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마련한 태릉CC 공공주택지구 조성 마스터플랜이다. 이 마스터플랜에는 주택 6800가구를 공급하는 계획이 담겼다.

위원회는 사업계획이 세계유산의 OUV에 미치는 영향 정도를 어떻게 판단했는지 그 근거를 평가서에 구체적으로 적시하도록 했다. 또 평가 대상인 사업계획(LH 마스터플랜)도 평가서에 별첨하도록 했다. 아울러 현재 제시된 사업계획이 이후 임의로 변경되지 않도록 방지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사업시행자는 이 같은 조건을 반영해 평가서를 보완한 뒤 국가유산청에 제출해야 한다. 국가유산청은 보완 내용이 심의 조건을 충족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확인이 끝나면 국가유산청은 이달 말부터 9월 초 사이 평가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할 계획이다. 유네스코는 평가서를 검토한 뒤 의견을 회신하게 된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LH의 태릉CC 공공주택지구 개발 마스터플랜이 세계유산의 OUV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는 것을 위원회가 판단한 것"이라며 "다만 영향평가서가 내용을 좀 더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편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지난 5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태릉CC 세계유산영향평가가 올해 안에 마무리될 예정이라며 "HIA는 보존과 개발 사이에서 균형추 역할을 하는 제도"라고 강조한 바 있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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