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진은숙 "AI 넘어 피지컬 AI"…차·로봇·생산현장 혁신

윤경진 기자 2026. 8. 1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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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전사 AX(AI 전환)의 다음 단계로 '피지컬 AI'를 꺼내 들었다. 지금까지 연구개발·생산·정비·고객 대응 등에서 축적한 데이터와 AI 활용 경험을 차량과 로보틱스, 제조·서비스 현장 등 물리적 세계로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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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X 데이터·운영 경험 기반, 물리 세계 확장
현업 직원 AI 에이전트 개발·중기 AX 지원
진은숙 현대차·기아 ICT담당 사장이 12일 서울 서초구 양재 본사에서 열린 '현대차그룹 AX 성과 발표회'에서 AX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윤경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전사 AX(AI 전환)의 다음 단계로 '피지컬 AI'를 꺼내 들었다. 지금까지 연구개발·생산·정비·고객 대응 등에서 축적한 데이터와 AI 활용 경험을 차량과 로보틱스, 제조·서비스 현장 등 물리적 세계로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AX를 통해 확보한 기술과 운영 경험을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으로 연결하겠다는 전략이다. 

진은숙 현대차·기아 ICT담당 사장은 12일 서울 서초구 양재 본사에서 열린 '현대차그룹 AX 성과 발표회'에서 "AX를 통해 축적한 데이터와 운영 경험, 실행 역량은 다가올 피지컬 AI 시대를 준비하는 가장 강력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기술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AI 활용을 일부 전문가의 영역에 머물게 하지 않고 현업 중심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제조 특화 AI 에이전트 생태계인 'E-FOREST: POLARIS(이포레스트: 폴라리스)'를 통해 품질·생산·설비·물류 분야 엔지니어가 직접 AI 에이전트를 생성하고 검증·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단순한 시범 운영(PoC)에 그치지 않고 제조 현장에서 활용되는 서비스 수준의 AI 에이전트를 구현한다. 현장 직원이 보유한 업무 경험과 노하우를 AI로 구현해 개인의 경험을 조직의 디지털 자산으로 축적하는 구조다. 
(왼쪽 세번째) 이상홍 현대차그룹 정보보안2실 상무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참여한 경영층 주도의 AX 추진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윤경진 기자]

현대차그룹은 조직문화 차원의 AX도 이어간다. 생성형 AI 플랫폼 'H Chat Pro'를 중심으로 임직원의 AI 활용 환경을 확대하고, 경영층이 직접 참여하는 AI 교육과 커뮤니티를 통해 조직 전반의 AI 활용 역량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AI를 특정 IT 조직의 기술이 아니라 전 직원이 업무에 활용하는 기본 도구로 정착시키겠다는 의미다. 

그룹 차원의 AX 경험을 외부 산업으로 확장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현대차그룹은 축적한 AX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산업 전반의 AI 전환 확산과 중소기업의 AX 지원에도 나설 예정이다. 기업 내부의 디지털 전환을 넘어 산업 생태계의 AI 활용 저변을 넓히겠다는 것이다.

진 사장은 "현대차그룹의 목표는 AI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업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AI를 가장 제대로 활용하는 기업이 되는 것"이라며 "새로운 기술을 가장 빠르게 배우고 현장에 적용해 고객 가치와 사업 성과로 연결하는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윤경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