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의 아침] 송영길 “정청래, 이재명 정부의 1호 국정 과제도 몰라…송영길 찍어야 호남 정치력 복원”

정길훈 2026. 8. 12.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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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길훈: 더불어민주당의 당 대표 후보들을 차례로 연결해서 얘기 나눠보고 있습니다.

대통령께서도 누가 당 대표가 되든지 협력할 것입니다만 그 협력을 이른 시일 내에 끌어내고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송영길이 훨씬 더 잘할 수 있다.

저 송영길 호남 출신으로 제가 지금 6선 국회의원이 되고 인천시장과 당 대표를 역임한 사람인데 18명의 전남광주 국회의원 중 저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사람이 딱 두 사람입니다.

◇ 정길훈: 지금까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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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 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정길훈 앵커
■ 출연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정상문 감독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주소 https://www.youtube.com/watch?v=dsf-QCTxcGQ

◇ 정길훈: 더불어민주당의 당 대표 후보들을 차례로 연결해서 얘기 나눠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송영길 후보를 연결합니다. 송 후보의 일정상 인터뷰는 사전 녹음으로 진행합니다. 후보님 안녕하십니까?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이하 송영길): 안녕하십니까?


◇ 정길훈: 더위가 한풀 꺾였지만, 낮에는 여전히 무더운데요. 더위 속에 선거 운동하느라 힘들지 않습니까?

◆ 송영길: 많은 분이 지지해 줘서 힘을 내고 있습니다만, 득표율이 생각보다 낮아서 힘이 빠지기는 합니다. 그래도 많은 사람들의 성원 때문에 잘 이겨나가고 있습니다.

◇ 정길훈: 전국 순회 경선 결과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지난 주말까지 2차 순회 경선을 했는데요. 누적 득표 결과를 보면 김민석, 정청래 후보에 이어서 후보님이 3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후보님 입장에서는 다소 아쉬운 성적인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송영길: 3위가 아니라 꼴찌를 달리고 있는 거예요. 하하. 그런데 제가 순위에 상관없이 제가 해야 할 역할이 있다고 보기 때문에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 정길훈: 결국 최대 승부처는 권리당원의 70%가 몰려 있는 호남과 서울, 경기 경선인데요. 어제부터 호남에서는 권리당원 대상으로 온라인과 ARS 투표 진행되는데 호남 경선의 현재 판도는 어떻게 보십니까?

◆ 송영길: 아무래도 기존 김민석 후보님과 정청래 후보님 간 치열한 경쟁 때문에 제3의 선택으로서 송영길의 공간이 얼마쯤 확보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있습니다. 그래도 저의 고향이기도 한 전남광주에서 의미 있는 득표가 나와 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송영길 의원 SNS


왜냐하면 선호 투표제 때문에 선호 투표제를 잘 몰라서 그러는데 우리 전남광주 분들이 송영길을 찍어도 아무 상관 없거든요. 왜냐하면 다 합해지기 때문에. 송영길을 찍고 김민석이나 정청래 후보를 찍더라도 아무 문제가 없다는 점을 제가 많이 홍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송영길에게 정말 의미 있는 득표를 해 줘야 이것이 큰 힘이 되지 않겠느냐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 정길훈: 후보님 출마 선언하신 뒤에 거의 호남에 상주하다시피 하면서 지금 선거 운동을 하고 계시는데요. 호남 표심이 제대로 응답할 거라고 보십니까?

◆ 송영길: 많은 분이 호응해 주시고 박수를 보내고 있어서 얼마쯤 그게 실제 득표로 반영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지금 오늘도 투표 중이니까요. 송영길이 고향에 와서도 힘을 받지 못하면 앞으로도 제가 정치를 이어가는 데 있어서 동력이 떨어지지 않겠느냐, 그러니까 일석이조가 된다. 송영길 1등 찍고, 2번은 김민석 찍어주면 나중에 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가 나오기가 어렵기 때문에 어찌 됐든 다 합해져서 계산될 거라고 이렇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 정길훈: 어제 조선대에서 필승 결의대회도 하셨던데요. 당원들은 주로 어떤 말씀을 많이 하시던가요?

사진 출처: 송영길 의원 SNS


◆ 송영길: 정말 잘하고 있다, 정말 지지하고 싶다. 처음에는 김민석, 정청래를 찍고 싶었던 분들도 이번에 송영길로 바꿨다는 이런 분도 계시고 그래서 좀 힘을 얻고 있습니다.

◇ 정길훈: 후보님 요즘 상황을 보면 연일 경쟁 상대인 정청래 후보를 강하게 비판하고 계시더라고요. 어제도 SNS에 올린 글을 보니까 지난번 방송 토론회 때 이재명 정부의 1호 국정 과제를 물어봤는데 제대로 대답을 못 했다고 그렇게 비판하셨던데요. 아무래도 지난 이재명 정부의 1년간 좋지 않았던 당·청 관계를 상징하는 사건이라고 보시는 겁니까?

◆ 송영길: 그렇습니다. 시청자 여러분들이 보시기에도 집권 여당의 당 대표이신 분이 이 정부의 국정 과제 1호도 모르고 있다는 것은 얼마만큼 당 대표가 자기 정치에 골몰해 있었는지, 이재명 정부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부족했는지 이걸 반영하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정길훈: 그렇군요. 호남 이슈와 관련해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후보님도 잘 아시겠습니다만, 전남광주에서는 아무래도 반도체 산단 조성에 관심이 큰데요. 이재명 대통령이 그제 있었던 메가 프로젝트의 2차 민관 합동 점검 회의에서 2028년 중순까지 광주 군 공항의 군사 기지를 다른 군 기지로 옮기라고 그런 지시를 했는데요. 어제 국방부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는데 후보님이 당 대표 되면 어떻게 뒷받침하시겠습니까?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송영길: 군 공항 이전 대상인 무안군 관련해 군민들의 동의를 잘 끌어내는 것이 중요할 거로 보이고 또 미군 부대가 있기 때문에 미군과 관계를 잘 풀어내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잘 뒷받침하겠습니다.

◇ 정길훈: 어제 저희가 정청래 후보를 연결했더니 정청래 후보는 본인이 반도체 산단 조성의 속도를 내는 데 적임자라고 이야기하던데요. 후보님 지난번 방송 토론회 때 당 대표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서 반도체 산단 조성에 속도가 달라질 수 있다고 그렇게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요. 후보님이 당 대표가 되면 어떻게 달라지는 겁니까?

◆ 송영길: 세 분 다 열심히 하겠죠. 하겠다고 다 약속할 것이고요. 대통령께서도 누가 당 대표가 되든지 협력할 것입니다만 그 협력을 이른 시일 내에 끌어내고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송영길이 훨씬 더 잘할 수 있다. 예를 들어서 무안 군민들을 설득하는 데에 전남 고흥 출신 송영길이 더 잘하겠습니까? 아니면 충청도에서 오신 정청래 후보가 잘하겠습니까? 그것은 시민들에게 물어봐도 답이 나올 거라고 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제가 어제도 김산 군수님과 통화하고, 서삼석 의원님과도 소통하고, 무안에 제가 아는 많은 사람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가서 무안군이 지금 요구하는 세 가지 요구 사항이 있는 것 아닙니까? KTX 연결 문제, 1조 원 투자 문제, 국가 산단 지정과 앵커 기업 유치 문제를 제가 훨씬 잘할 수 있다. 왜? 저는 말이 아니라 인천시장 시절에 삼성바이오를 유치해서 세계 최대 바이오 클러스터를 제 임기 안에 실시해서 실제로 만들어 본 경험이 있는 사람 아닙니까? 그래서 제가 훨씬 잘할 수 있다는 걸 주장하고 있습니다.

◇ 정길훈: 반도체 투자 등 3대 메가 프로젝트 관련해서 정부가 메가 특구 특별법을 연내 제정하려고 지금 추진 중인데요. 법안 초안에 주 52시간제 예외 적용이라든지 또 기간제 노동의 4년 연장 이런 내용이 검토되면서 노동계가 반발하고 있습니다. 후보님은 메가 특구법의 노동 규제 완화 조항에 대해서 어떤 입장을 갖고 계십니까?

◆ 송영길: 지금 단언적으로 말할 수는 없습니다. 어제도 제가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만나 뵙고 그러한 우려의 말씀을 들었습니다만, 아무튼 잘 조정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정길훈: 당내에 메가 특구 지원 특위도 구성돼 있는데요. 어제 한병도 원내대표도 당에서도 일정 정도의 역할을 하겠다고 하던데 특위에서는 어떤 활동을 할 것으로 보십니까?

◆ 송영길: 특위에서는 같이 정부 측과 논의해서 어찌 됐든 행정적인 것은 정부가 추진하도록 하고 입법적인 장애 요소가 나타났을 때 법 개정이나 메가 특구법처럼 새로운 법을 제정할 때 합의되면 신속하게 하는 것이 당이 해야 할 임무라고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정길훈: 이번에는 호남의 정치력 복원 관련해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이번 8·17 전당대회에 전남광주 지역구 국회의원 가운데 당 대표 후보나 최고위원 후보 도전하는 분들이 없는데요. 호남에서는 초선 의원들이 사실상 대부분이고요. 당원 비중은 높지만, 호남의 정치력은 예전만 못하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호남의 정치력 복원하려면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 송영길: 송영길을 찍어줘야 복원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아니, 정말 김대중 대통령 이후에 정치적 중심을 한 번도 안 세워준 거잖아요. 중앙의 유력 정치인들한테 줄 서서 거기에 완장 차서 거기 특보 임명 받아서 뛰어다니는 이런 초라한 호남의 정치를 끝내야 하지 않겠습니까? 항상 중앙 권력에 줄을 서서 공천받고 그러다 보니까 중앙 권력이 바뀌면 다 물갈이되고, 그러니까 재선 3선 없이 다 초선들만 있는 것이잖아요. 아마 또 바뀔 것입니다. 이것은 광주 정치인들의 책임도 크다고 봅니다. 저 송영길 호남 출신으로 제가 지금 6선 국회의원이 되고 인천시장과 당 대표를 역임한 사람인데 18명의 전남광주 국회의원 중 저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사람이 딱 두 사람입니다. 양부남 국회의원과 이개호 국회의원 두 분만 18명 중에서 지지하고 나머지는 다 특정 후보에 줄을 서거나 눈치를 보고 있는데 이걸 보면서 우리 전남광주의 그런 초라한 정치를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 정길훈: 어제 저희 프로그램에서 정청래 후보 연결하니까 정청래 후보도 그런 비슷한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전남광주의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호남 민심과 엇박자 나고 있다, 호남 민심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그런 이야기를 하시던데 후보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 송영길: 정청래 후보의 그 말은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민심은 지금 김민석 송영길로 가고 있는 것이잖아요. 정청래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민심은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데 노무현 대통령이 그런 말씀을 했거든요. 살아 있는 물고기는 물을 거슬러 올라가고, 정말 큰 새는 바람을 거슬러 날아오르는데 그런 정신, 호남 정신이 안 보인다는 거죠. 정치인들이 그러니까 그냥 비서, 참모를 하더라도 뭔가 최고위원이나 당 대표에 출마할 정도의 어떤 자주적인 정치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정길훈: 이번에는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의 관계 설정 관련해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호남은 잘 아시다시피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 기반이고요. 조국혁신당도 호남에서 민주당의 대안 정당을 표방하고 있는데 두 당의 통합이나 연대 관련해서 후보님은 통합에 반대 입장을 그동안 견지해 오신 것으로 아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송영길: 그렇습니다. 끝까지 반대한다는 게 아니라 일단 당분간 1년 동안은 안 하겠다. 제가 당 대표가 되면. 제 슬로건이 2030 없이 2030 없다. 즉 2030 세대의 마음을 얻지 못하면 2030년 대통령 선거 불가능하다, 이것을 제가 슬로건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제가 당 대표가 되면 2030 세대의 마음을 얻고 그들이 민주당에 다시 참여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려고 하는데 이 와중에 조국혁신당과 통합 문제가 논의되면 2030 마음이 더 떠나게 될 것이라고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조국혁신당은, 지금 교섭단체 요건이 국회의원 20명이거든요. 이걸 10명으로 낮춰서 현재 12명인 조국혁신당이 교섭단체 자격을 얻도록 해서 제대로 된 의정 활동을 좀 지원하려고 그럽니다. 그래서 진보 영역을 개척해 주기를 바라고 사안별로 협력하겠다. 그리고 총선을 앞두고 통합 여부는 다시 논의하자는 게 제 생각입니다.

◇ 정길훈: 그러니까 1년 동안은 조국혁신당과 통합 논의는 없고 2028년 총선이 임박해서 그때 논의해도 늦지 않다고 그렇게 보시는군요.

◆ 송영길: 그렇습니다. 꼭 통합만 필요한 게 아니라 선거 연대할 수도 있고, 아니 그때도 소위 말하는 비례대표 문제에 지금 연동형 제도가 유지되기 쉬울 것입니다. 병립형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그러면 민주당이 또 비례대표를 낼 수가 없어요. 그러면 또 이런 위성 정당 같은 걸 만들 수밖에 없습니다. 다음 총선에도. 그럼, 그 영역을 조국혁신당은 그 영역을 뚫고 나가야 의석을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을 텐데 그러면 그 기회를 또 이번에 방치할 것인지 그런 고민도 해봐야 하는 거죠.

◇ 정길훈: 마지막 질문입니다. 이번에 당 대표 경선이 너무 과열되다 보니까요. 전당대회 끝나고 나서도 당의 화합이라든지 단합이 가능하냐는 이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데 후보님이 당 대표 되면 당의 단합 어떻게 이끄시겠습니까?

◆ 송영길: 공정과 투명한 당 운영이 중요하고요. 또 이재명 정부와 긴밀한 협력으로 국민의 지지를 다시 회복해서 나가면 문제없이 해결될 것이라고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정길훈: 간단하군요.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송영길: 감사합니다.

◇ 정길훈: 지금까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였습니다.

정길훈 기자 (skyn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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