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음악 우후죽순에…스포티파이, 아티스트 프로필에 ‘AI 배지’ 붙인다

한상헌 기자(aries@mk.co.kr) 2026. 8. 1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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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인공지능(AI)이 제작했는지 알아볼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한다.

AI로 제작된 아티스트의 사진 등 프로필도 구분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스포티파이는 스팸이나 사기 관련 규정을 위반하지 않는 한 AI가 생성한 음악을 플랫폼에 업로드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스포티파이 측은 향후 몇 달 안에 사용자들이 AI가 생성했다고 생각하는 아티스트 프로필을 신고할 수 있도록 조치를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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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AI정보 의무화 요구에 조치 나서
“진정성 있는 아티스트에 집중할 것”
배지 부착 시 알고리즘 추천서 제외
AI 록밴드 ‘벨벳 선다운’(The Velvet Sundown). AI로 음악과 가상의 캐릭터 등을 만들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벨벳 선다운 인스타그램]
글로벌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인공지능(AI)이 제작했는지 알아볼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한다. AI가 제작한 노래들이 음악 차트 정상을 차지하고 소셜미디어 등에서 큰 인기를 얻는 등 영향력이 커졌기 때문이다.

1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스포티파이는 오는 9월부터 AI가 생성했을 가능성이 큰 아티스트의 프로필에 ‘AI 페르소나’라는 배지를 부착한다. AI로 제작된 아티스트의 사진 등 프로필도 구분할 수 있게 된다. 만약 해당 배지를 부착하게 되면 스포티파이의 편집과 알고리즘 추천 등에 제외된다. 스포티파이 이용자들은 앱에서 AI가 생성한 음악을 추천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표출해왔다.

스포티파이는 회사의 AI 검토 과정이 자동 심사 후 담당자의 추가 확인이라는 두 가지 단계로 이뤄진다고 밝혔다. 주로 사용자의 이름과 프로필 사진 등을 살펴보게 되며, 노래보다는 아티스트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스포티파이는 스팸이나 사기 관련 규정을 위반하지 않는 한 AI가 생성한 음악을 플랫폼에 업로드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스포티파이 관계자는 “모든 아티스트가 자신을 표현하는 방식을 결정할 창의적인 선택권을 갖고 있다고 믿는다”면서도 “스포티파이는 음악계에서 커리어를 쌓아가는 진정성 있는 아티스트들의 음악을 널리 알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포티파이 ‘AI 페르소나’ 배지 기능 [사진=스포티파이]
그래미상을 주관하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 등 전 세계 음악 산업 단체 등이 AI가 사용된 곡에 대해 정보 표시 의무화를 요구한 지 한 달 만에 나온 조치라고 NYT는 짚었다. 업계에서는 AI가 음악 제작에 관여했을 때 청취자들이 음악 제작 과정에 대한 투명성을 원했다고 지적해왔다.

여러 음원 플랫폼에서는 AI로 제작한 노래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스포티파이에서 수백만 스트리밍을 기록한 ‘벨벳 선다운’(Velvet Sundown)과 ‘브레이킹 러스트’(Breaking Rust) 등이 대표적이다. 벨벳 선다운은 “모든 캐릭터, 서사, 음악, 목소리, 가사는 AI 지원으로 만들어진 원조 창조물”이라고 밝힌 바 있다.

스포티파이 측은 향후 몇 달 안에 사용자들이 AI가 생성했다고 생각하는 아티스트 프로필을 신고할 수 있도록 조치를 마련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아티스트들이 곡 제작에 AI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AI 크레딧 기능을 출시한 바 있다.

NYT는 “스포티파이는 사용자들이 듣고 있는 노래가 실제 사람이 만든 노래인지 알려주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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