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한철용은 옛말”…폭염·기습호우에 뜬 여름 신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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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지에서나 신던 샌들과 플립플랍이 여름철 '데일리 슈즈'로 자리 잡고 있다.
이른바 '쪼리'를 반바지나 휴양지 패션뿐 아니라 일상복과 함께 신는 소비자가 늘면서 여름철 데일리 신발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여름용 신발이 '한철 휴가용'에서 일상적으로 신는 신발로 바뀌면서 디자인뿐 아니라 쿠셔닝과 미끄럼 방지 등 착화 기능을 강화한 제품도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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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지 넘어 출퇴근까지…‘활용도 높은 여름 신발’ 인기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휴가지에서나 신던 샌들과 플립플랍이 여름철 ‘데일리 슈즈’로 자리 잡고 있다. 폭염과 기습 호우가 반복되면서 물에 젖어도 부담이 적고 일상에서도 편하게 신을 수 있는 신발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영향이다.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크록스의 ‘크록밴드 클로그’였다. 가볍고 물에 젖어도 관리하기 쉬운 데다 휴가지뿐 아니라 일상복에도 신을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 선택을 이끌었다.
2위는 아디다스 ‘오즈웨이브 샌들’이 차지했다. 볼륨감 있는 밑창과 스트랩 디자인에 쿠셔닝을 적용해 편안한 착화감과 디자인을 동시에 잡은 제품이다.
한때 ‘물놀이 신발’로 여겨졌던 플립플랍도 일상으로 들어왔다. 토앤토의 ‘플립플랍 제로비티 스포츠’가 판매량 3위에 올랐다. 이른바 ‘쪼리’를 반바지나 휴양지 패션뿐 아니라 일상복과 함께 신는 소비자가 늘면서 여름철 데일리 신발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4위에는 뉴발란스 ‘NB 쿠셔닝 슬라이드’, 5위에는 푸마의 ‘소프트라이드 샌들 퓨어’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올여름 신발 시장에서는 특정 날씨나 장소에 국한되지 않는 제품이 인기를 얻은 것도 특징이다.
대표적인 변화가 장마철 신발이다. 비가 오는 날을 겨냥한 레인부츠 대신 맑은 날에도 일상복과 함께 신을 수 있는 젤리슈즈를 찾는 소비자가 늘었다.
샌들과 운동화의 장점을 합친 이른바 ‘샌동화’도 꾸준한 판매 흐름을 보였다. 샌들처럼 통풍이 잘되면서도 운동화처럼 발을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제품이다.
업계에서는 폭염과 집중호우가 번갈아 나타나는 여름 날씨가 신발 소비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휴가철 한두 번 신는 제품보다는 출퇴근과 외출, 여행 등 여러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졌다는 설명이다.
늦더위가 길어지면서 여름 신발을 신는 기간 자체가 길어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 여름용 신발이 ‘한철 휴가용’에서 일상적으로 신는 신발로 바뀌면서 디자인뿐 아니라 쿠셔닝과 미끄럼 방지 등 착화 기능을 강화한 제품도 늘고 있다.
ABC마트는 오는 20일까지 전국 매장과 공식 온라인몰 아트닷컴에서 ‘클리어런스 세일’을 진행한다. 슬라이드와 샌들, 클로그 등 여름 시즌 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ABC마트 관계자는 “올여름에는 휴가철이나 비 오는 날 등 특정 상황에서만 신는 신발보다 편안한 착화감과 높은 활용도를 갖춘 제품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박지애 (pja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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