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 ‘AI 구독 상품’ 새 승부수…불붙는 ‘요금제+AI’ 결합상품 전쟁

고재우 2026. 8. 1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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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통신 3사가 요금제와 AI를 결합한 'AI 요금제'를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의 AI 수요를 빠르게 충족하고, 통신 3사간 '점유율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

통신 3사가 생성형 AI, OTT 등 이용자가 수요가 높은 서비스와 통신 요금을 결합한 고가 요금제 출시에 박차를 가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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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OTT 등 수요 많은 결합상품 ‘봇물’
AI 활용 일반화·최적 요금제 등 관건
“AI 등 연계한 서비스 및 상품 출시”
서울의 한 휴대전화 판매장 앞을 시민들이 오가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통신 3사가 요금제와 AI를 결합한 ‘AI 요금제’를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의 AI 수요를 빠르게 충족하고, 통신 3사간 ‘점유율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는 최근 구글 AI를 요금제와 결합한 AI 요금제를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서울 시내 한 휴대전화 판매장 앞을 시민이 지나고 있다. 이상섭 기자

▶구글 AI+주요 플랫폼 연계 상품 ‘출시’= SK텔레콤은 구글 AI 플랜과 결합한 AI 요금제 ‘베스트 시리즈’를 공개했다. 구글 AI 플랜은 제미나이, 나노 바나나 등 비롯한 구글 최신 AI 기능 및 모델에 더해 클라우드 스토리지 용량도 확대한 구독 서비스다.

지난달 2일 출시된 신규 요금제 베스트 시리즈는 ▷베스트 프로(11만9000원) ▷베스트 맥스(12만9000원) 등으로 구성됐다. AI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혜택을 묶어 한 번에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KT도 구글 AI 플러스(400㎇) 혜택을 담은 초이스 요금제 라인업을 선보였다. ▷초이스90 구글 AI 플러스 ▷초이스110 구글 AI 플러스 ▷초이스130 구글 AI 플러스 ▷초이스 더블 유튜브 프리미엄+구글 AI 플러스 등이다.

초이스 요금제는 월 9만원부터 13만원까지 구성됐다. 이용자는 제미나이를 활용한 문서 작성, 정보 검색, 번역, 학습 등 다양한 생성형 AI 기능은 물론, 400㎇ 클라우드 저장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초이스 더블 유튜브 프리미엄+구글 AI 플러스 요금제 이용자는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와 구글 AI 플러스 혜택 동시 이용도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플러스플랜130(13만원) ▷플러스플랜115(11만5000원) ▷플러스플랜105(10만5000원) ▷플러스플랜95(9만5000원) 4종을 출시했다.

해당 요금제는 구글 AI 프로를 기본 제공한다. 제미나이, 2TB 스토리지는 물론 ▷나노 바나나 ▷Flow & Whisk (동영상 제작 도구) ▷딥 리서치(전문적인 수준의 보고서 작성 가능) ▷노트북LM(리서치 및 학습 도구)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서울 도심 내 이동통신사 대리점의 모습. 임세준 기자

▶‘생성형 AI’+‘최적 요금제’→ 고가 요금제 증가 예상= 업계에서는 생성형 AI가 일반화하는 가운데, 오는 10월 최적 요금제 고지 정책이 시행될 경우 통신 3사 모두 ‘고가 요금제’ 출시를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 따르면 AI 유료 서비스 이용률은 2024년 14%에서 지난해 19.5%까지 늘었다. 일반 국민 사이에서 생성형 AI에 대한 수요가 커졌다는 뜻이다.

최적 요금제 고지 정책도 관건이다. 통신 3사는 오는 10월부터 가입자에게 주기적으로 최적 요금제를 알려야 한다. 최적 요금을 알릴 때는 OTT 이용권, 결합·가족 할인, 위약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용자에게 ‘유리한’ 요금제를 추천해야 한다.

통신 3사가 생성형 AI, OTT 등 이용자가 수요가 높은 서비스와 통신 요금을 결합한 고가 요금제 출시에 박차를 가하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의 AI 서비스 이용이 일상화되는 만큼, 이와 연계한 서비스와 상품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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