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 빠진 삼전, 조정 끝났다”…증권사가 내민 3가지 근거 [오늘 나온 보고서]

신윤재 기자(shishis111@mk.co.kr) 2026. 8. 12.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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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점 대비 49% 급락한 삼성전자의 주가 조정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이제는 상승 추세를 준비할 시점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메모리 공급 부족이 장기간 이어지는 가운데 수급 부담이 완화되고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까지 더해지면 주가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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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12개월 선행PER 4배로 하락”
오픈AI 올해 기업공개로 AI버블론 불식
신용레버리지 정리·메모리수요도 호재
“대규모 주주환원이 주가 상승 기폭제”
고점 대비 49% 급락한 삼성전자의 주가 조정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이제는 상승 추세를 준비할 시점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메모리 공급 부족이 장기간 이어지는 가운데 수급 부담이 완화되고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까지 더해지면 주가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12일 KB증권 리서치본부는 보고서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고점 대비 49% 하락하며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4.0배까지 낮아진 상태”라며 “조정의 끝자락에서 이제는 상승 추세의 시작을 준비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KB증권이 주가 조정이 끝났다고 판단한 근거는 크게 세 가지다. 우선 상장을 준비 중인 오픈AI가 이르면 2026년 안에 기업공개(IPO)를 통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할 경우 그동안 시장의 부담으로 작용했던 AI 순환금융 우려와 투자 지속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삼성전자 주가 급락 과정에서 수급 부담으로 작용했던 신용 레버리지 물량도 상당 부분 청산됐다고 분석했다. KB증권은 6~7월 삼성전자 주가 하락을 키웠던 과도한 레버리지 물량이 정리되면서 수급에 따른 단기 조정도 일단락된 것으로 판단했다.

메모리 업황도 주가 반등을 뒷받침할 요인으로 꼽혔다. KB증권에 따르면 2026년 8월 현재 빅테크 고객사의 메모리 수요 충족률은 약 60%에 불과하다. 공급 능력을 넘어선 올해 미충족 수요가 2027년으로 넘어가고, 내년에도 충족하지 못한 수요가 다시 2028년으로 이연되는 연쇄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메모리 공급을 단기간 확대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봤다. 신규 생산라인을 완공하기까지 최소 3년 이상이 걸리는 만큼 KB증권은 최소 2028년까지 메모리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과거 주가 흐름도 반등 가능성을 뒷받침한다고 분석했다. KB증권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삼성전자 주가가 직전 고점 대비 40% 이상 하락한 것은 2008년 47%, 2022년 47%, 2024년 44%, 2026년 49% 등 네 차례다.

앞선 세 차례 급락 당시에는 저점을 형성한 뒤 1개월, 3개월, 6개월 후 주가가 모두 반등했고 최대 상승률은 60%에 달했다. KB증권은 역사적으로 고점 대비 40%를 넘는 주가 하락이 중장기 반등의 출발점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발표될 신규 주주환원 정책도 핵심 변수로 꼽았다. KB증권은 연간 주주환원 규모가 기존 9조8000억원 대비 10배 이상 확대되고, 향후 3년간 총 주주환원 규모가 최소 600조~7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현금배당 기준 배당수익률은 7~15%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KB증권은 “대규모 주주환원은 밸류에이션 재평가와 주가 상승을 동시에 견인할 강력한 기폭제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고점 대비 49% 하락으로 주가 조정은 끝난 것으로 보여 상승 추세의 시작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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