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이란 전략 두고 “경제 무너지게 두거나 강력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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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상대로 경제적 압박을 이어가 스스로 무너지도록 하거나 대규모 군사 타격에 나서는 두 가지 선택지를 거론했다.
11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보수 성향 매체 '리얼 아메리카 보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이란 전략 가운데 하나로 "지금 내가 하는 대로 하는 것"이라며 "느긋하게 지내면서 그들이 얼마나 형편없는 상황인지 지켜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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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상대로 경제적 압박을 이어가 스스로 무너지도록 하거나 대규모 군사 타격에 나서는 두 가지 선택지를 거론했다.

11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보수 성향 매체 ‘리얼 아메리카 보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이란 전략 가운데 하나로 “지금 내가 하는 대로 하는 것”이라며 “느긋하게 지내면서 그들이 얼마나 형편없는 상황인지 지켜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물가상승률이 300%에 달하고 통화 가치가 급락하는 등 경제난이 심각하다고 주장하며 “우리가 그냥 내버려 두기만 해도 그들은 실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그들의 자금을 통제하고 있다”며 “내가 그들의 은행가”라고 주장했다. 현재 이란에 경제적 압박을 가하는 것 자체가 “일종의 협상을 하고 있는 셈”이라고도 했다.
이란의 협상 태도에 대해서는 불신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매우 교활한 협상가들”이라며 “무언가에 동의한 뒤 밖으로 나가 언론에는 ‘그런 적이 없다’고 말한다”고 비판했다.
경제적 압박과 함께 군사적 선택지도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방안으로 이란을 “정말, 정말 강하게 타격하는 것”이 있다며 추가 군사 행동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미군의 탄약 부족 우려에 대해서는 “우리는 괜찮다”며 “미친 듯이 탄약을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탄약 재고가 감소한 것은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3000억달러 상당의 탄약을 지원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월 말 이란전이 시작된 이후 미국과 이란은 군사적 충돌과 외교적 협상을 이어왔다. 미국은 최근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강화하는 동시에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등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중재국들은 협상에 일부 진전이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파키스탄은 이날 미국과 이란이 ‘모종의 합의’에 가까워졌다고 밝혔고, 카타르도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협상이 진전된 단계에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양측의 입장 차이는 여전히 크다. 이란은 미국의 대이란 해상봉쇄 해제와 전쟁 피해 배상 등을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의 조건으로 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이란에 피해 배상을 요구하고 있어 최종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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