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경제 무너지게 두거나 강력 타격”…압박·군사옵션 병행

이규화 2026. 8. 12. 07: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對)이란 전략으로 경제적 압박을 지속해 이란이 스스로 무너지도록 하거나 필요할 경우 강력한 군사 타격에 나서는 두 가지 선택지를 제시했다.

이란전이 지난 2월 말 시작된 이후 미국과 이란은 군사적 충돌과 외교 협상을 반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이란이 협상에서 실제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지, 아니면 트럼프 대통령이 경고한 추가 군사 행동으로 사태가 다시 치달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란 자금 통제…내가 그들의 은행가”
탄약 부족 우려엔 “괜찮다…미친 듯이 생산 중”
협상 진전 속 해협 재개방·배상금 놓고 이견


트럼프 대통령. 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對)이란 전략으로 경제적 압박을 지속해 이란이 스스로 무너지도록 하거나 필요할 경우 강력한 군사 타격에 나서는 두 가지 선택지를 제시했다.

이란과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서도 군사적 압박 카드를 거두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공개된 보수 성향 매체 ‘리얼 아메리카 보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이란 전략을 묻는 질문에 “지금 내가 하는 대로 하는 것”이라며 “그냥 느긋하게 지내면서 그들이 얼마나 형편없는 상황인지 지켜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내버려 두기만 해도 그들은 실패할 것”이라며 이란의 높은 물가상승률과 통화 가치 급락 등을 거론했다. 특히 “우리가 그들의 자금을 통제하고 있다”며 “내가 그들의 은행가”라고 강조했다. 경제 제재와 금융 압박을 통해 이란의 자금줄을 죄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두고 “나는 일종의 협상을 하고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란을 “매우 교활한 협상가들”이라고 비판하며 “뭔가에 동의해놓고 나가서는 언론에 ‘그런 적 없다’고 말한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군사적 선택지도 명확히 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대안으로 이란을 “정말, 정말 강하게 타격하는 것”을 언급하며 추가 군사 행동 가능성을 열어뒀다. 경제적 압박과 협상을 우선하되, 성과가 없을 경우 무력 사용에 나설 수 있다는 메시지다.

미국의 탄약 재고가 이란전으로 소진되고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우리는 괜찮다”고 일축했다. 그는 “미친 듯이 탄약을 생산하고 있다”며 미국의 군수 생산 능력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탄약 재고 감소의 책임은 조 바이든 전 대통령에게 돌렸다. 바이든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3천억 달러 상당의 탄약을 지원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이란전이 지난 2월 말 시작된 이후 미국과 이란은 군사적 충돌과 외교 협상을 반복하고 있다. 미국은 최근 대이란 경제 제재를 강화하는 한편 호르무즈해협 재개방 등을 위한 협상에도 나서고 있다.

중재에 나선 파키스탄은 이날 미국과 이란이 ‘모종의 합의’에 가까워졌다고 밝혔고, 카타르 역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협상이 진전된 단계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최종 합의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 이란은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 해제와 전쟁 피해에 대한 배상을 호르무즈해협 재개방 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 역시 이란에 피해 배상을 요구하고 있어 핵심 쟁점을 둘러싼 양측의 입장 차가 여전히 크다.

이에 따라 미국과 이란이 협상에서 실제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지, 아니면 트럼프 대통령이 경고한 추가 군사 행동으로 사태가 다시 치달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규화 기자 david@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