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새 안보수장 "호르무즈? 전쟁 끝내고 동결자금 풀어야 개방"

유혜은 기자 2026. 8. 12.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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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흐센 레자이 신임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이란의 새 안보 수장이 미국을 향해 전쟁을 끝내고 동결된 이란 자금을 풀지 않으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11일(현지시간) 이란 WANA통신에 따르면 최근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의 수장인 사무총장 자리에 오른 모흐센 레자이는 자국 주재 중국 대사와 면담에서 이처럼 밝혔습니다.

레자이 사무총장은 "페르시아만과 호르무즈 해협, 오만만의 불안정에는 미국의 책임이 있다"며 "이란에 불법적인 전쟁을 강요해 지역 전체를 위험에 빠뜨렸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미국이 행동을 바꾸고 이란의 조건을 수용할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은 폐쇄될 것"이라며 중재인을 통해 미국에 다른 조건들도 전달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이란과 오만 간 호르무즈 해협 통과 노선에 관한 어떤 합의가 있더라도, 해협 폐쇄와는 별개의 사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레자이 사무총장은 레바논과 가자지구를 포함한 지역 전역의 모든 전쟁의 종식도 요구했습니다.

올해 72세인 레자이 사무총장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역대 최장수 총사령관을 지낸 초강경파 인사입니다.

16년 동안 혁명수비대를 이끌었고, 85명이 숨진 1994년 아르헨티나 유대인센터 폭탄 테러에 연루된 혐의로 인터폴 적색 수배 대상에도 올라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전쟁이 길어지는 가운데 이란 내부에선 강경파의 입지가 한층 더 강화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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