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AG 소집’→순위 싸움 ‘운명의 한 달’, 모든 걸 쏟아부을 ‘총력전’이 온다 [SS포커스]

강윤식 2026. 8. 12.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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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폭염 방학'을 마치고 KBO리그가 재개했다. 지금부터 약 한 달이 중요하다. 아시안게임 차출로 전력 약화가 예상되는 팀들의 경우 모든 걸 쏟아붓는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그렇기에 이들이 '아직' 팀에 있는 지금부터 한 달이 더욱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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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앞으로 다가온 ‘AG 소집’
전력 공백 전 최대한 많은 승수 쌓아야
총력전 펼쳐야 하는 상황
가을야구 걸린 ‘운명의 한 달’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이 1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팀 최종 명단 공개 기자회견에서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갑작스러운 ‘폭염 방학’을 마치고 KBO리그가 재개했다. 지금부터 약 한 달이 중요하다. 아시안게임 소집이 다가오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운명의 한 달’이다. 아시안게임 차출로 전력 약화가 예상되는 팀들의 경우 모든 걸 쏟아붓는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전 세계적인 이상 고온 현상이 이어지며, KBO리그 역시 더위에 고생을 꽤 많이 했다. 폭염으로 지난 7~9일 모든 경기가 취소되면서 10개구단이 갑작스럽게 ‘폭염 브레이크’를 맞았다.

훈련을 병행하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3월 시즌 개막, 7월 후반기 시작에 이어, ‘세 번째 개막’이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짧지만은 않던 휴식기다. 이 기간을 끝내고 11일부터 KBO리그가 다시 달린다. 마침 더위도 한풀 꺾인 분위기다.

폭염으로 경기가 취소된 5일 서울 잠실구장의 모습. 사진 | 두산 베어스


멈췄던 순위 싸움도 움직인다. 팀당 40경기 정도를 남겨둔 상황이다. 여유가 없다. 눈 잠깐 감았다가 뜨면 계절이 바뀌고, 정규시즌도 끝난다. 이젠 가을야구 진출을 향한 승부수를 띄워야 한다. 이런 시기에 아시안게임이 겹쳤다. 큰 변수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종목은 9월21~27일 진행된다. 대표팀 소집은 야구 종목 시작 일주일 앞선 14일 예정이다. 이때부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최소 2주 동안 팀에서 자리를 비운다.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오른쪽)이 1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팀 최종 명단 공개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은 차명주 KBSA(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경기력 향상 위원장, 가운데는 조계현 KBO 전력강화위원장. 사진 | 연합뉴스


더욱이 폭염 취소로 9월 잔여 경기 일정이 더 많아졌다. 10개구단이 내달 14일 전까지 아낌없는 총력전에 나서야 하는 이유다. 물론 일찍부터 ‘아시안게임 기간 대비책’을 저마다 강구하긴 했다. 그래도 대표팀 소집 전까지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아 놓는 게 좋을 수밖에 없다.

가장 관심이 가는 것은 팀별 출혈 정도다. 모든 팀이 최소 1명 이상을 아시안게임에 보낸다. 시즌 중 핵심 자원이 빠지는 건 어느 팀에나 손해다. 그중에서도 특히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팀은 있다. 순위 경쟁 ‘최대 변수’인 셈이다.

KT 소형준이 4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KT 위즈


KT 박영현이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 리그 LG와 경기 9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LG 문성주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승리를 지켜낸 뒤 기뻐하고 있다. 잠실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KT는 전력 누수가 큰 편이라는 평가다. 선발투수 소형준과 오원석, 마무리투수 박영현이 빠진다. 소형준은 개막 후 꾸준히 좋다. KT ‘토종 에이스’ 역할을 하는 중이다. 오원석은 부침을 겪었지만, 후반기 들어 2경기 연속 호투를 펼치며 반등했다. 20세이브 넘게 올린 박영현 존재감은 말할 것도 없다. ‘1위 사수’를 위해 이들이 있을 때 더 힘을 낼 필요가 있다.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 안에 자리한 두산, KIA도 상황이 비슷하다. 아래쪽 추격을 뿌리쳐야 하는데, 3위도 눈에 보이는 위치다. 이런 가운데 두산은 올해 ‘KBO리그 원투펀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곽빈과 최민석이 빠진다. 팀에서 가장 잘 치는 박준순도 없다. KIA에선 ‘홈런 1위’ 김도영이 나간다. 쏠쏠한 활약 중인 박재현, 성영탁 공백도 아프다.

두산 곽빈이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LG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두산 베어스


KIA 김도영이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전에서 홈런을 때린 후 환하게 웃으며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 | KIA 타이거즈


한화 왕옌청이 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LG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한화 이글스


5위 진입을 위해 갈길 바쁜 한화의 경우 한국 대표팀에 2명의 선수를 보낸다. 노시환과 문현빈이다. 올해 한화는 ‘공격 야구’를 펼치고 있다. 타선 핵심 둘의 이탈은 꽤 크다. 여기에 한 명이 더 있다. 선발로 제 몫을 하고 있는 아시아쿼터 왕옌청이다. 대만 대표팀으로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대표 선수를 배출하는 건 구단에 큰 영광이다. 그러나 그만큼 감당해야 할 무게도 크다. 이들이 대표팀에 차출된 뒤 생길 전력 공백을 버텨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들이 ‘아직’ 팀에 있는 지금부터 한 달이 더욱 중요하다. 가을야구의 향방이 걸린 한 달이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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