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좀 쎄한데”…개미들 반도체 베팅할때, 블랙록은 K바이오 줍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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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들이 반도체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몰두할 때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수급이 비어 있던 국내 바이오와 플랫폼 관련주를 대거 사들였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블랙록이 운영하는 블랙록 펀드 어드바이저스는 지난 7일 알테오젠 주식 269만4448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블랙록은 바이오주와 함께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대표 플랫폼주에 대해서도 저가 매수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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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대거매수로 지분 5%대로
네이버·카카오·금융주 지분늘려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45.87포인트(0.73%) 오른 6,345.5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도 3.37포인트(0.39%) 오른 857.84로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12/mk/20260812060313870hjoo.jpg)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블랙록이 운영하는 블랙록 펀드 어드바이저스는 지난 7일 알테오젠 주식 269만4448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이는 알테오젠 전체 지분의 5.03% 규모로, 지분 보유 목적은 단순 투자라고 밝혔다.
블랙록은 지난달 30일까지만 하더라도 267만175주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코스닥지수가 600선에서 700선으로 회복세를 보이던 31일 2만4273주를 장내에서 추가 매수하며 5% 이상 주요 주주에 이름을 올렸다.
시장에선 올해 주가 부침을 겪은 알테오젠에 대해 블랙록이 본격적인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해석한다. 전반적인 바이오 업종 하락 여파에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알테오젠 주가도 올해 초부터 지난달 말까지 31.3%나 빠졌다. 그러나 정맥주사를 피하주사 제형으로 바꾸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키트루다 SC 제품의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수익이 본격화되는 등 실적 개선세는 뚜렷해지고 있다.

블랙록은 바이오주와 함께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대표 플랫폼주에 대해서도 저가 매수에 나섰다. 카카오 지분 5.01%를 신규 취득했고, 네이버 지분도 기존 6.05%에서 7.09%로 늘렸다. 네이버와 카카오 모두 인공지능(AI) 시대에 맞춘 사업 모델 구축과 이익 체질 개선을 추진 중인 상황에서 과도하게 하락했던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움직임은 블랙록이 운용하는 대형 ETF의 자금 집행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한국 우량주로 유입된 결과로 풀이된다. 앞서 올해 상반기에도 블랙록은 KB금융, 우리금융지주, 신한지주, 한국금융지주 등 국내 금융주 지분을 대거 취득한 바 있다. 정부의 밸류업 정책과 맞물린 높은 주주환원율과 배당성향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흐름은 하반기에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월 블랙록은 국내 손해보험 대표주인 DB손해보험 주식을 추가 매입해 지분을 기존 5.06%에서 6.08%로 확대했다. 증권가에서는 올 하반기 배당성향 확대 등이 포함된 DB손해보험의 신규 밸류업 정책이 발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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