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CXMT, DDR5 수율 90% 돌파…삼성전자와 격차 단 2%p

이상현 2026. 8. 12.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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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메모리 업체 창신메모리(CXMT)가 DDR5 생산 수율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리며 삼성전자 등 글로벌 메모리 선두 업체와의 기술 격차를 급속도로 좁히고 있다. 주요 PC 업체들이 CXMT 메모리 인증을 마치고 일부 노트북에 실제 탑재하기 시작하면서 중국산 D램의 글로벌 시장 침투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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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에이서·아수스 등 일부 노트북에 탑재
델은 전면 배제, 아직 채택 물량은 제한적

중국 메모리 업체 창신메모리(CXMT)가 DDR5 생산 수율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리며 삼성전자 등 글로벌 메모리 선두 업체와의 기술 격차를 급속도로 좁히고 있다. 주요 PC 업체들이 CXMT 메모리 인증을 마치고 일부 노트북에 실제 탑재하기 시작하면서 중국산 D램의 글로벌 시장 침투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매체들은 CXMT의 17나노 DDR5 생산 수율이 90%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의 동세대 제품 수율이 92~93% 수준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양사의 격차가 2%포인트 안팎으로 좁혀졌다는 주장이다.

수율은 투입된 웨이퍼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반도체가 생산되는 비율이다. 수율이 높아질수록 동일한 생산능력에서 확보할 수 있는 정상 제품 수가 늘어 원가 경쟁력과 안정적인 공급 능력을 확보하는 데 유리하다.

CXMT의 제품은 실제 제품 탑재로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HP, 아수스, 에이서 등 주요 PC 업체들은 올해 중반 전후로 CXMT D램에 대한 인증 절차를 마치고 일부 노트북에 소량 탑재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CXMT 메모리의 글로벌 채택 범위는 아직 제한적이다. 외신에 따르면 해당 업체들이 CXMT D램을 적용한 노트북은 일부 모델에 그치며, 주로 미국 이외 시장을 대상으로 한다. 글로벌 메모리 공급망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기존 3사의 영향력이 여전히 절대적인 만큼 PC 업체들도 이들과의 관계를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 3사는 글로벌 D램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업체별로도 온도 차가 나타난다. 아수스와 에이서는 중국 본토와 신흥시장용 노트북을 중심으로 CXMT 메모리를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HP 역시 중국산 메모리의 사용 범위를 중국 본토 시장 등으로 제한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반면 델은 CXMT 메모리를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메모리 공급 부족도 CXMT의 시장 진입을 뒷받침하는 요인이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가 급증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주요 메모리 업체들이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서버용 메모리에 생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PC용 D램 공급 여력이 줄어들면서 PC 업체들이 공급처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CXMT가 단기간에 글로벌 메모리 시장의 판도를 바꾸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현재까지 실제 채택된 노트북 모델과 물량이 제한적인 데다 중국 업체에 대한 지정학적 리스크도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당장은 CXMT의 시장 영향력이 제한적이지만, 수율 안정화와 생산능력 확대가 이어질 경우 PC용 D램을 시작으로 중국산 메모리의 글로벌 침투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로이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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