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에너지장관 "걸프 원유 수출 회복세"…EIA "내년까지 생산 차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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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이 11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걸프 국가의 원유 수출량이 증가했다며 전쟁 이전 수준을 상회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라이트 장관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미국과 걸프 지역 동맹국들의 공조에 힘입어 최근 일주일간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가는 평균 원유 물량이 하루 약 900만 배럴까지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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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A "8월까지 호르무즈 제약…국제유가·휘발유 가격 전망치 상향"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이 11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걸프 국가의 원유 수출량이 증가했다며 전쟁 이전 수준을 상회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미국 에너지 당국의 전망과는 상반된다.
라이트 장관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미국과 걸프 지역 동맹국들의 공조에 힘입어 최근 일주일간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가는 평균 원유 물량이 하루 약 900만 배럴까지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확충된 송유관과 수출시설을 통해 역외로 반출되는 하루 500만~700만 배럴을 합치면 현재 전체 원유 반출량은 하루 평균 약 1500만 배럴"이라고 말했다.
라이트 장관은 또 "지난 9일 하루에만 아라비아만 지역에서 2000만 배럴 이상의 원유가 반출됐다"며 "이는 분쟁 이전의 하루 평균을 웃도는 규모"라고 강조했다.
라이트 장관의 발언은 최근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어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10일) 백악관에서 호르무즈 해협 상태와 관련한 기자의 질문에 "지금은 열려 있다. 많은 선박이 드나들고 있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는 유일한 세력은 미 해군이며, 우리는 철벽같은 봉쇄망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라이트 장관의 발언과는 달리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중동 지역의 산유량이 내년 말까지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EIA는 이날 발표한 8월 단기 에너지 전망 보고서에서 중동 지역 산유량이 2027년 초 전쟁 이전 평균에 가까워지겠지만 2027년 말까지 하루 약 60만 배럴 규모의 생산 차질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브렌트유의 올해 평균 가격 전망치를 한 달 전 배럴당 82달러에서 87달러로, 미국의 소매 휘발유 가격도 갤런당 3.64달러에서 3.78달러를 상향 조정했다. 이란과의 전쟁 전 미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2.98달러였다.
EIA는 내년 브렌트유와 휘발유 가격 전망치도 각각 배럴당 69달러, 갤런당 3.29달러로 상향했다. 지난달 전망치는 브렌트유는 배럴당 65달러, 휘발유는 갤런당 3.09달러였다.
EIA는 이번 전망치 상향의 원인으로 호르무즈 해협 통항 제약을 언급하며 "8월까지 제약이 계속된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고 밝혔다.
선박추적업체 케이플러(Kpler)에 따르면, 지난 10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10척에 불과했다. 전쟁 전에는 하루 평균 120척이 통과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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