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12개 시군 관광예산 집행률 ‘50%’

이정호 2026. 8. 12.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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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역 인구감소지역 12개 시·군의 관광 예산 집행률이 50%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각 시·군이 지역소멸 대응을 위해 관광을 활용한 '생활인구' 확대에 나서고 있지만, 대형 사업 지연 등으로 편성된 예산이 제때 집행되지 못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강원 인구감소지역 12개 시·군의 최근 5년 누적 관광 부문 예산현액은 2조 1127억 36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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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사업 지연에 활용 차질

강원지역 인구감소지역 12개 시·군의 관광 예산 집행률이 50%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각 시·군이 지역소멸 대응을 위해 관광을 활용한 ‘생활인구’ 확대에 나서고 있지만, 대형 사업 지연 등으로 편성된 예산이 제때 집행되지 못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11일 나라살림연구소가 발표한 ‘최근 5년(2021~2025) 세부사업별 세출현황 중 관광 부문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의 관광 예산현액은 2조 4852억 4400만원으로 2021년(1조 8088억 600만원)보다 37.4% 증가했다.

강원 인구감소지역 12개 시·군의 최근 5년 누적 관광 부문 예산현액은 2조 1127억 3600만원이다. 이 중 집행액은 1조 2519억 6000만원으로 집행률은 59.4%에 그쳤다.
 시·군별로는 화천이 70.4%로 가장 높았고 양양이 51.7%로 가장 낮았다. 이어 △평창(60.3%) △철원(60.5%) △정선(63.8%) △횡성(67.5%) △삼척(68.6%) 등 5곳은 60%대였으며, 양양을 비롯해 △홍천(52.6%) △고성·영월(각 53.8%) △태백(54.8%) △양구(55.3%) 등 6곳은 50%대에 머물렀다.
 특히 고성군의 관광 예산현액은 3319억 4800만원으로 전국 인구감소지역 중 4번째로 많았지만 실제 지출액은 1787억 2200만원에 그쳤다.
 양양군은 대형 사업 지연이 집행률에 영향을 미쳤다. 2023년 ‘양양국제공항 화물터미널 구축 및 인프라 환경조성’에 139억 5000만원을 편성했지만 플라이강원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사업이 중단됐다. 군 관계자는 “새 항공사 선정까지 시간이 걸리면서 사업이 추진되지 못해 집행률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나라살림연구소는 “인프라 위주 투자에서 벗어나 재방문율과 체류기간, 지역 소비 등 생활인구 지표를 반영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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