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분 혈투 끝 아쉬운 패배…강원FC, 감바에 막혀 ACL2행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강원FC가 120분 혈투 끝에 감바 오사카의 벽을 넘지 못하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무대로 향하게 됐다.
강원FC는 11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감바 오사카와의 2026~2027시즌 ACLE 플레이오프에서 연장 접전 끝에 0대1로 패했다.
지난 시즌 창단 첫 ACLE 무대에서 16강까지 오르며 가능성을 보여줬던 강원은 올 시즌 아시아 최고 무대 진출에는 실패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강원FC가 120분 혈투 끝에 감바 오사카의 벽을 넘지 못하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무대로 향하게 됐다.
강원FC는 11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감바 오사카와의 2026~2027시즌 ACLE 플레이오프에서 연장 접전 끝에 0대1로 패했다.
정경호 감독은 이날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그동안 왼쪽 측면에서 활약했던 김대원을 최병찬과 투톱으로 세우고 고영준을 오른쪽 측면에 배치했다. 강원 유니폼을 입은 뒤 처음 선발 출전한 제시는 왼쪽 측면을 맡았다. 서민우와 이유현이 중원을 구성했고 홍철, 이기혁, 강투지, 강준혁이 포백을 이뤘다. 골문은 박청효가 지켰다.
변화는 경기 초반부터 효과를 냈다. 제시는 전반 5분 왼쪽 측면에서 좋은 탈압박으로 키시모토 타케루의 경고를 이끌어냈고 전반 13분에는 측면에서 안으로 파고든 뒤 직접 슈팅까지 시도했다. 강원은 강한 전방 압박과 빠른 공격 전환으로 감바의 빌드업을 방해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23분에는 김대원의 오른쪽 프리킥이 낮고 빠르게 골문 앞으로 향했고 강투지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골문을 벗어났다. 감바는 전반 28분 하츠세 료까지 경고를 받는 등 강원의 빠른 공격에 고전했다.
잘 풀리던 강원에 첫 위기는 전반 35분 찾아왔다.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패스 실수가 나오면서 야마시타 료야에게 슈팅 기회를 내줬지만 박청효가 침착하게 막아냈다. 강원은 실점 없이 전반을 0대0으로 마쳤다.
후반 들어 감바가 수비 라인을 끌어올리자 강원은 김대원의 빠른 침투를 활용해 뒷공간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후반 49분 김대원이 오프사이드 라인을 무너뜨린 뒤 내준 컷백을 고영준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골문 위로 떴다.
후반 54분에는 강투지의 감각적인 침투 패스를 받은 강준혁이 골키퍼와 맞서는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으나 슈팅이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후반 62분에는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 끝에 고영준이 오른쪽 하프스페이스를 파고든 뒤 컷백을 내줬고 김대원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몸을 던진 감바 수비에 막혔다.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한 강원은 오히려 박청효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정경호 감독은 후반 68분 최병찬 대신 김건희를 투입하며 최전방에 변화를 줬다. 이어 홍철을 신민하로 교체했고 후반 80분에는 제시 대신 아부달라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강원의 수호신 박청효는 후반 85분 다시 한번 팀을 구했다. 우에나카 아사히의 슈팅을 몸을 날려 쳐낸 뒤 세컨드볼을 향한 감바의 재차 슈팅까지 연이어 막아내며 골문을 지켰다.
그러나 끝내 정규시간 동안 골은 나오지 않았고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연장 시작과 함께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강원은 고영준과 강준혁을 빼고 이지호와 김도현을 투입하려 했지만 교체 절차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두 선수가 그대로 경기를 이어가야 했다. 정규시간 내내 오른쪽 측면을 오간 강준혁의 체력이 크게 떨어진 상황에서도 계획했던 교체를 제때 단행하지 못했다.
결국 강원은 연장 전반 13분 뼈아픈 실점을 허용했다. 감바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뒤 야마시타가 크로스를 올렸고 골문으로 쇄도한 나와타 가쿠가 왼발로 마무리해 강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한 골을 만회하기 위해 박호영, 이지호까지 투입하며 마지막까지 감바의 골문을 두드린 강원은 연장 후반 추가시간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아부달라가 잡아당겨지는 장면이 나왔지만 페널티킥은 선언되지 않았다. 결국 종료 휘슬이 울리면서 강원의 2년 연속 ACLE 본선 진출 도전도 막을 내렸다.
지난 시즌 창단 첫 ACLE 무대에서 16강까지 오르며 가능성을 보여줬던 강원은 올 시즌 아시아 최고 무대 진출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강원의 아시아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강원은 ACL2로 무대를 옮겨 다시 한번 아시아 클럽들과 경쟁한다.
이동수기자 messi@kwnews.co.kr
Copyright © 강원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