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종목 레버리지 대신 코스닥 투자?…이달에만 19% 급등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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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이 가파른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규제 강화 이후 수급 쏠림이 완화된 가운데 거래대금 회복과 기관 매수세, 바이오주 강세가 맞물리면서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규제가 강화된 이후 해당 상품으로 몰렸던 거래대금이 급감하면서 코스닥으로 수급이 분산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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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닥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11/ned/20260811214212921eqlh.jpg)
[헤럴드경제=문이림 기자] 코스닥이 가파른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규제 강화 이후 수급 쏠림이 완화된 가운데 거래대금 회복과 기관 매수세, 바이오주 강세가 맞물리면서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이달 들어 전날까지 18.72%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4.48%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달 29일 기록한 연중 저점인 662.68과 비교하면 상승률은 약 35%에 달한다. 불과 2주도 채 되지 않아 지난달 급락분을 빠르게 만회한 셈이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코스닥 반등의 배경으로 낙폭 과대에 따른 되돌림을 꼽는다. 올해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로 자금이 집중되면서 코스닥은 수급 공백에 시달렸다.
코스닥의 수급 공백은 거래대금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권범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35조2000억원, 코스닥은 12조4000억원으로 차이가 약 2.8배까지 확대됐다”며 “결과적으로 코스닥 수급 공백은 지수 급락으로 귀결됐다”고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코스피가 강세를 보였던 5~6월에도 부진했던 만큼, 낙폭과대 인식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집중됐고 그중 반도체 소부장과 제약·바이오 중심으로 강세 전개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규제가 강화된 이후 해당 상품으로 몰렸던 거래대금이 급감하면서 코스닥으로 수급이 분산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어서다.

코스닥 거래대금은 지난달 30일 4조4929억원에서 이달 10일 7조673억원으로 늘었다. 코스피와 코스닥 합산 거래대금에서 코스닥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10.49%에서 27.26%로 뛰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상장 직전인 지난 5월 26일(28.4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기관의 매수세도 코스닥 반등에 힘을 보태고 있다. 기관은 지난 7월 한 달 동안 코스닥시장에서 789억원을 순매수하는 데 그쳤으나 이달 들어 10일까지 순매수 규모를 1조2242억원으로 확대했다.
연기금의 수급도 방향을 틀었다. 지난달 코스닥에서 2528억원을 순매도했던 연기금은 이달 들어 1371억원 순매수로 전환했다.
코스닥 대표 업종인 제약·바이오주에도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다. 코스닥150 헬스케어 지수는 이달 들어 10일까지 34.66% 급등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18.72%)과 코스닥150(22.28%) 상승률을 크게 웃돌며 코스닥 섹터지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알테오젠도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알테오젠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알테오젠 지분 5% 이상을 확보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날 14% 넘게 급등했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코스닥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최근 가파른 반등에도 올해 코스피와 비교하면 여전히 부진한 성과를 보이고 있어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남아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코스닥 시장의 질적 개선을 위한 ‘승강제’ 세부 방안 발표가 예정돼 있다는 점도 투자심리 회복을 뒷받침할 요인으로 꼽힌다.
윤재홍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규제 적용 전후로 변동성 축소와 함께 ETF 수급도 반도체 외 ETF로 확산 중”이라면서 “상반기 극심한 소외를 경험한 만큼, 하반기 회복 기대도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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