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을 묶고 자야 할 지경"…폭염 후유증 이렇게 무섭다
[앵커]
폭염은 우리 몸에도 후유증을 남겼습니다. 연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피부질환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어난 건데요. 자외선에 노출돼 몸에 붉은 반점이 생기거나 피부가 가려워 잠을 못 이루는 사람들로 피부과 앞에 긴 줄이 생겼습니다.
최연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전부터 한 피부과의원에 대기 행렬이 이어집니다.
오랜 시간 자외선에 노출되거나, 땀에 젖은 피부가 약해지면서 피부질환자가 급증한 겁니다.
선크림을 미처 바르지 못한 부위를 중심으로 붉은 반점이 퍼진 경우도 있습니다.
[강태연/대학생 : 양산으로 최대한 가리면 되겠지 싶어 가지고 딱히 바르지 않았는데 양산으로 가려지지 않은 부분이 엄청 증상이 심하게 가려움이 너무 심해서 밤에는 이제 손을 묶고 자야 할 지경…]
택배노동자처럼 종일 뙤약볕에서 일해야 하는 사람들은 피부질환에 더욱 취약합니다.
[A씨/택배 노동자 : 종아리 밑에 쪽으로 이제 빨갛게 반점이 생기면서 좀 이렇게 가렵고 많이 가려워요. 근데 방법이 없어요. 왜냐하면 이게 뭐 제가 그렇다고 더워서 긴바지를 입을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자외선은 피부 손상과 노화, 나아가 피부암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온난화로 자외선 지수 '높음' 기간이 길어지면서 자외선 피부질환자는 5년새 배 가까이 늘어 2만명에 육박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 선크림을 얼굴에 바를 땐, 성인 손가락 한 마디 정도의 양을 두 세시간 간격으로 발라야 합니다.
만약 피부질환이 발생했다면 빠른 대처가 필요합니다.
[김재홍/피부과 전문의 : 사용하는 보습제를 조금 쿨링감 있게 냉장 보관을 한 다음에 사용한다든지 심한 손상으로 인해서 진물이 난다든지 이러면 우리가 생리식염수에 거즈나 수건 같은 걸 좀 적셔서 올려놓는…]
무더운 날씨에 물티슈로 땀을 닦아내는 것도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장후원 영상편집 이지혜 영상디자인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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