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임종득 'VIP 격노' 알았나…김계환 "2차장께 말씀드렸다"
[앵커]
채해병 순직 뒤 한 달 만에 사건의 흐름이 'VIP 격노'를 덮는 쪽으로 변질되었음을 어제 단독보도로 전해 드렸습니다. 그리고 오늘 보도에선 그동안 의혹의 시선에서 다소 벗어나 있던 또 한 명의 인물이 등장합니다.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은 그 당시 통화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장관님께 보고하고 사건 이첩이 보류된 상황을 2차장님에게 말씀드렸다" 여기서 말하는 2차장은 당시 국가안보실 2차장,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입니다. 특검은 임종득 당시 2차장이 VIP 격노 사실을 지난 3년간 숨겨온 것으로 의심합니다.
먼저 유선의 기자입니다.
[기자]
채 상병 순직 한 달 뒤인 2023년 8월 18일, 문연철 전 해병대사령부 방첩부대장은 김계환 해병대사령관과의 전화에서 "이종섭 장관이 이런 게 나와도 그런 적 없다고 본인이 답변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박정훈 당시 해병대수사단장이 VIP, 윤석열 당시 대통령이 격노해 수사 결과가 바뀌었다고 폭로하더라도 이 전 장관이 부인할거라는 겁니다.
이 전 장관이 VIP가 아니라 자신의 판단으로 사건 이첩 보류 등을 지시한 걸로 말하기로 정했다는 겁니다.
그러자 김 전 사령관은 휴가 중이던 국가안보실 2차장이 당시 자신에게 전화해 어떤 상황인지 물었다면서, "장관님 보고 드리고 이렇게 됐었는데 이렇게 변경됐다 그 말씀을 드렸다"고 말합니다.
윤 전 대통령이 격노해 사건 이첩이 보류된 과정을 당시 2차장,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에게 말했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실제 임 의원은 그날 김 전 사령관과 3번 통화했고, VIP 격노를 직접 목격한 임기훈 당시 국방비서관과도 통화했습니다.
사건 회수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이시원 당시 공직기강비서관과도 통화했습니다.
임 의원은 수사 외압 과정에 책임이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지만,
[임종득/국민의힘 의원 (2025년 2월) : 제가 말한 것에 그렇게 물타기 하실 거예요?]
[부승찬/더불어민주당 의원 (2025년 2월) : 물타기라니요? 채 해병 죽인 사람이 당신 아니에요, 그러면?]
순직해병 특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는 순간에도 VIP 관여에 대해선 침묵했습니다.
[임종득/국민의힘 의원 (2025년 8월) :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지시 내린 적 있습니까?} …]
그러나 김 전 사령관의 통화 녹취를 확보한 종합특검은, 임 의원이 'VIP 격노' 사실을 알고도 지난 3년 동안 감춰온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임 의원 측은 JTBC에 앞서 해병특검이 입건해 수사했지만 증거불충분 무혐의로 종결된 사안이라는 입장을 전해왔습니다.
[영상취재 이주현 김미란 최무룡 영상편집 원동주 영상디자인 봉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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