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 울려퍼진 하이원아레나…강릉 첫 ACLE 경기에 원정팬도 축제

윤왕근 기자 2026. 8. 11.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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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5시 30분쯤 강릉하이원아레나(강릉종합운동장) 선수단 출입구 앞.

경기 시작 두 시간 전부터 경기장 곳곳에서는 일본어가 자연스럽게 들렸고, 감바 오사카 유니폼을 입은 원정 팬들이 삼삼오오 경기장을 둘러봤다.

경기장을 찾은 일본 팬들은 축구 관람뿐 아니라 지역 먹거리와 관광까지 함께 즐기며 첫 강릉 ACLE 원정의 의미를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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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강정 먹고 굿즈 사고…감바 팬들과 함께 달아오른 강릉
11일 오후 강릉하이원아레나(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플레이오프 강원FC-감바 오사카 경기를 앞두고 일본 원정 응원단이 선수단 버스를 향해 환호하고 있다. 2026.8.11/뉴스1 윤왕근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우사미! 우사미!"

11일 오후 5시 30분쯤 강릉하이원아레나(강릉종합운동장) 선수단 출입구 앞. '감바 오사카'라고 적힌 붉은색 대절버스가 모습을 드러내자 일본 원정 응원단이 일제히 스마트폰을 들어 올렸다.

일본 국기를 흔들며 선수 이름을 외치던 팬들은 팀 간판 공격수이자 일본 국가대표 출신 우사미 다카시가 버스에서 내리자 가장 큰 함성을 터뜨렸다. 선수들은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경기장으로 들어섰고, 팬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셔터를 눌렀다.

강릉에서 처음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경기답게 경기장 분위기는 평소 K리그 경기와는 사뭇 달랐다.

경기 시작 두 시간 전부터 경기장 곳곳에서는 일본어가 자연스럽게 들렸고, 감바 오사카 유니폼을 입은 원정 팬들이 삼삼오오 경기장을 둘러봤다.

11일 오후 강릉하이원아레나(강릉종합운동장) 강원FC MD스토어에서 감바 오사카의 가족 단위 팬이 푸드트럭을 둘러보고 있다. 2026.8.11/뉴스1

강원FC MD스토어에는 강원 유니폼과 머플러, 기념품을 구입하려는 일본 팬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일부는 "기념으로 남기고 싶다"며 홈팀 굿즈를 함께 구매하기도 했다.

푸드트럭도 북적였다. 일본 팬들은 닭강정과 강릉 명물 감자스낵, 돼지고기 덮밥을 맛보고 수제맥주를 곁들이며 경기 시작 전 여유를 즐겼다. 가족 단위 팬들은 음식을 손에 든 채 경기장 곳곳에서 기념사진을 남겼다.

강원FC 응원단 '나르샤'와 함께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는 팬들도 눈에 띄었다.

이날 경기장에는 강원FC와 감바 오사카에서 모두 활약했던 전 국가대표 풀백 오재석(현 대전하나시티즌)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를 알아본 일본 팬들은 연신 이름을 부르며 함께 사진을 찍는 등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는 한 일본 팬은 "서울에서 KTX를 타고 강릉까지 왔다"며 "서울과 부산은 여러 번 왔지만 강릉은 처음이다. 경기가 끝난 뒤 하루 더 머물며 관광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인 팬에게 "강릉에서 꼭 먹어야 하는 음식이 무엇이냐"고 묻는 모습도 보였다.

11일 오후 강릉하이원아레나(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감바 오사카 선수단 버스가 도착하자 일본 원정 팬들이 일장기를 흔들며 선수들을 맞이하고 있다. 2026.8.11/뉴스1

경기장을 찾은 일본 팬들은 축구 관람뿐 아니라 지역 먹거리와 관광까지 함께 즐기며 첫 강릉 ACLE 원정의 의미를 만끽했다.

경기 시작 시간이 다가오자 홈팬과 일본 원정팬들의 장외 응원 열기도 최고조에 달했다.

한편 강원FC는 이날 오후 7시 30분 감바 오사카와 2026-27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이번 경기는 '외나무다리 승부'다. 승리 팀은 ACLE 본선에, 패배 팀은 ACL2에 출전하게 된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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