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강진 사망 132·실종 2천명…취임 3일 대통령 충격

현지시간 10일 스페인 EFE 통신 등이 콜럼비아 당국의 최신 집계를 인용해 전했습니다.
진앙은 수도 보고타를 기준으로 서쪽 약 240㎞ 떨어진 초코주 산호세델팔마르 지역입니다.
지진 피해는 콜롬비아 서부를 중심으로 칼리, 페레이라, 퀴브도, 마니살레스 등 여러 도시에서 건물이 무너지면서 커졌습니다.
현재도 건물 잔해에 갇힌 이들이 많은 것으로 전해져 사망자와 부상자 집계치는 당분간 늘어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당국에 등록되는 실종 의심 사례가 계속 늘고 있는 중입니다.
데이터베이스에는 이날 오후까지 2000명 이상이 등록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인명피해 외 피해 규모도 속속 집계되고 있습니다.
현지 방송사 카라콜 보도에 따르면 콜롬비아 전국에서 지진으로 주택 1575채가 손상됐고, 그중 61채는 완파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의료시설 18곳, 교육기관 52곳, 도로 구간 18곳, 공항 7곳도 손상됐습니다.
콜롬비아 항공 당국은 지진 발생 이후 페레이라를 비롯해 마니살레스, 키브도, 아르메니아, 카르타고, 부에나벤투라 등 서부 지역 6개 공항에서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피해 지역의 혼란을 틈탄 약탈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콜럼비아 당국은 경찰과 군 인력을 시가지에 배치했습니다.
사흘 전 취임한 아벨라르도 데 라 에스프리에야 콜롬비아 대통령은 칼리에 추가로 1000명의 치안 인력을 보내겠다고 말했습니다.
에스프리에야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생명을 보호하고 피해를 본 공동체를 돕고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지원을 하는 데 정부의 모든 역량을 쏟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인명 구조에 전력을 다하겠다면서 "사람들을 홀로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우리 가슴 속에 있으며 굳은 결의로 사람들을 돌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콜롬비아 강진은 6월 24일 베네수엘라 북부를 강타한 연쇄 강진이 발생한 지 한 달 보름여 만에 일어났습니다.
베네수엘라 강진 사망자는 현재까지 6천명 이상이 확인됐고, 계속 증가 중입니다.
콜롬비아는 지진 활동이 활발한 태평양 주변 '불의 고리'에 있어 경미한 지진들을 포함해 매달 수천 건의 지진이 기록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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