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된 거제경찰서, 연초면으로 이전·신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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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경찰청이 옥포동 거제경찰서를 이전해 새로 짓는 계획을 추진하기로 했다.
경남경찰청은 11일 오후 '거제경찰서 신축 부지 재검토 사업심의위원회' 5차 회의를 열고 이전·신축 계획 추진을 확정했다.
심의위 명칭을 '신축 부지 재검토'라고 정한 것은 경찰 내부에는 거제경찰서 이전·신축 계획이 이미 무산된 장평동으로 돼 있어 이를 바로잡는 과정이 포함된 데 따른 것이다.
거제시와 반대 주민들은 거제경찰서 연초면 이전·신축 계획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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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청 협의·기획예산처 승인 준비
거제시·반대 측 “주민 협의가 우선”
경찰, 옥포에 시 제2청사·관사 제안

경남경찰청이 옥포동 거제경찰서를 이전해 새로 짓는 계획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전·신축 후보지는 연초면(연사리 811번지)이다.
경남경찰청은 11일 오후 '거제경찰서 신축 부지 재검토 사업심의위원회' 5차 회의를 열고 이전·신축 계획 추진을 확정했다.
경찰 4명, 민간전문가 5명이 참여한 심의위는 올해 3월 첫 회의를 시작으로 거제경찰서 신축 터 재검토와 이전지 선정을 위한 논의를 해왔다. 민간위원은 건축사, 도시계획기술사, 건축시공기술사, 교통기술사, 거제시민단체 등이다.
심의 과정에서 이전 타당성 조사도 업체에 맡겨 진행했다. 지난달 4차 심의위에서는 2개 업체 용역 결과 공유와 함께 이전을 반대해 온 거제시와 주민 대표 의견도 들었다.
심의위 명칭을 '신축 부지 재검토'라고 정한 것은 경찰 내부에는 거제경찰서 이전·신축 계획이 이미 무산된 장평동으로 돼 있어 이를 바로잡는 과정이 포함된 데 따른 것이다.
1987년에 지어 40년이나 됐고 좁은 옥포동 거제경찰서를 새로 지어야 한다는 논의는 10여 년 전부터 이어져 왔으나 표류했다. 거제시가 2014년 옥포동에 조성할 행정타운 입주를 제안했으나 행정타운 공사 중단과 함께 멈췄고, 2020년 장평동 이전 계획도 장평고등학교 신설로 무산됐다.
이후 경찰서는 2024년 직원 공청회를 열어 연초면으로 이전안을 확정해 추진해왔다. 옥포동 후보지 물색과 현 청사 재건축 논의도 있었다. 그 사이 도내 23개 경찰서 중에 거제경찰서 신축 추진이 가장 늦어졌다.
경남경찰청은 5차 심의위에서 방향을 잡은 연초면 이전·신축안을 경찰청 국유재산TF(전담조직)와 협의해 기획예산처에 신축 터를 장평동에서 연초면으로 변경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거제시와 반대 주민들은 거제경찰서 연초면 이전·신축 계획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거제시 행정 지원이 없으면 연초면 이전 추진에 어려움이 있다. 이전 후보지가 농지여서 농업진흥지역 해제와 도시계획 변경 등 거제시 행정절차가 있어야 한다.
배호영 거제경찰서 이전반대 범시민대책위원장은 "일방적인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며 "지역에 분쟁이 생기면 경찰이 말려야지 갈등을 일으키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 안배를 위해 경찰서를 옥포에 둔 건데 이전하는 건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천식 거제시 도시정책국장은 "자기들 일정대로 가는 것 같은데 거제시는 옥포동 청사 재건축으로 공식 의사 표명을 했다"면서 "경남경찰청에 자료 공유를 해달라고 공문을 보냈는데도 답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민과 협의가 우선이다"라며 "경찰이 이전 당위성, 대안 제시 등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남경찰청은 연초면 예정지 14필지 중 13필지 매도의향서를 받아놓았다. 거제경찰서 이전·신축 추진 관건은 경찰이 거제시 동의를 받고 반대 여론을 설득해낼 수 있느냐다.
경찰은 옥포동 경찰서 터를 거제시 제2청사 터 또는 청년주택 건립 터로 활용하거나 경찰직원 관사를 건립하는 계획을 시에 제안할 계획이다.

/표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