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세종사업장 증설 8조원…市 ‘용수·전력 확보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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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가 삼성전기의 세종사업장 대규모 증설투자와 연서면 스마트국가산업단지의 첨단기업 유치를 완성하기 위해 핵심 기반시설인 공업용수와 전력 확보에 사활을 걸고있다.
지역 경제계 일각에선 삼성전기 세종사업장 증설에 따른 추가 용수·전력 수요가 기존 공급 여력을 상당 부분 잠식할 경우, 향후 국가산단에 입주할 기업들의 용수·전력 확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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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100일 종합 인프라 전략’ 마련 약속
"물과 전기 차질없이 공급해야 경쟁력↑"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삼성전기 제공]](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11/551721-ibwJGih/20260811165038580qgok.jpg)
[충청투데이 이승동 기자] 세종시가 삼성전기의 세종사업장 대규모 증설투자와 연서면 스마트국가산업단지의 첨단기업 유치를 완성하기 위해 핵심 기반시설인 공업용수와 전력 확보에 사활을 걸고있다.
전국 지자체 간 첨단 제조기업 유치전이 갈수록 격화되는 상황 속, 물과 전기의 안정적 공급여부가 세종시 정상건설 자족기능 확충의 성패를 가를 최대변수로 떠오르면서다.
삼성전기는 세종사업장에 인공지능(AI) 서버 및 고성능 컴퓨팅(HPC)용 FC-BGA 생산라인과 연구개발(R&D) 설비를 확충하는 8조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 중이다. 세종시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기업 투자다.
가장 큰 문제는 첨단 제조공정에 필수적인 인프라 수요다. 고도화된 제조 공정 특성상 '물 먹는 하마'로 불릴 만큼 막대한 인프라가 필수적.
이번 증설로 세종사업장엔 하루 1만~2만 톤 안팎의 공업용수가 추가로 필요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현재 확보된 용수량으로는 감당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시는 인허가 지원부터 주차시설, 공장 증설, 용수·전력망 구축 등 전 과정에 걸쳐 총력 지원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삼성전기 세종사업장 임원진 역시 세종시와 공조체계를 구축하고 중앙부처를 상대로 기반시설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상호 세종시장은 전력·용수 부족 문제를 정면 돌파하기 위한 '100일 종합 인프라 전략' 마련을 약속했다. 시는 100일 이내 전력과 용수 공급, 오·폐수 처리를 아우르는 종합 대책을 수립해 발표할 예정이다.
인프라 확보전은 연서면 스마트국가산단의 기업 유치와도 직접 연결된다.
충북 오송 등으로 발길을 돌린 사례를 비롯해 과거 세종 입주를 검토했던 일부 대기업의 경우 용수·전력 공급의 불확실성, 비싼 땅값 등을 투자부담 요인으로 판단하고 있는 상황.
시는 같은 상황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용수·전력·폐수처리시설 등 핵심 기반시설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그 어느때보다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국가산단의 높은 분양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원형지 개발 등을 활용해 기업의 입주기간을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서둘러 마련한 유치전략도 내놨다. 다만 입주기업이 공사 전반을 직접 책임져야 하는 원형지 개발방식이 실제 기업 유치로 얼마나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지역 경제계 일각에선 삼성전기 세종사업장 증설에 따른 추가 용수·전력 수요가 기존 공급 여력을 상당 부분 잠식할 경우, 향후 국가산단에 입주할 기업들의 용수·전력 확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삼성전기 증설과 국가산단 기업유치가 맞물려 있는 만큼, 추가 인프라 확보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 기업유치 경쟁력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삼성전기 세종사업장 증설은 세종시 산업 인프라를 일거에 혁신할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전력·용수 인프라와 행정지원 노하우를 국가산단 기업 유치로 연결하는 선제적 유치 모델을 반드시 완성해내야 한다는 게 핵심이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세종은 산업기반이 약하다. 결국 기업이 원하는 시기에 맞춰 물과 전기를 차질 없이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이 기업유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요소"라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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