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가롤로병원, "남해안 의료 허브로 도약" 최선
"수도권 수준 정밀 의료 제공, 지역 주민 최종 치료 받을 수 있게 하겠다"
박명옥 병원장 '취임 3주년 소회' 밝혀…'지방 거점병원 정책 지원' 기대

성가롤로병원은 올해로 10년째 전남 동부권 유일의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전남에서 유일하게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로도 지정받아 민간 의료기관으로서는 이례적으로 두 개의 권역 센터를 동시에 이끌어가고 있다.
박 병원장은 "막대한 의료 인력과 자본이 투입되는 권역 센터를 운영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고, 구조적인 한계에 부딪힐 때도 적지 않다"면서도 "그때마다 우리 병원의 존재 이유를 다시 확인하게 된다"고 말했다.
병원이 가장 집중하는 분야는 생명과 직결된 심장·뇌 질환이다. 24시간 365일 대응 체계를 갖추고 관상동맥 중재술(스텐트), 경피적대동맥판막치환술(TAVI), 뇌경색 혈전제거술, 뇌동맥류 코일색전술 등을 연간 1만 회 이상 시행하고 있다.
특히 대학병원급에서나 가능한 초고난도 심장·대동맥 수술을 호남에서 유일하게 1,500례 이상 시행하며 골든타임을 지켜내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최근 제5차 환자경험평가에서 결실을 맺었다. 92.42점으로 1등급을 획득해 전국 종합병원 11위, 호남 1위에 올랐다.
박 병원장은 "질병을 넘어 환자의 아픔과 마음까지 헤아리는 전인치료를 지향해온 결과"라며 "환자분들께서 주신 '참 잘했다'는 화답이자, 수도권 대형병원과 견줘도 뒤지지 않는 서비스 수준을 증명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으로의 목표는 지역민이 언제나 믿고 기댈 수 있는 '든든한 의료 버팀목'이 되는 것이다. 찾아가는 의료봉사와 무료 검진, 건강 강좌 등으로 소통을 넓혀가는 한편, 지방 거점병원이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정책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전남 동부권을 넘어 경남 하동 등 인근 지역을 아우르는 인구 100만 남해안권 의료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다빈치 로봇수술을 비뇨의학과 등으로 확대해 수도권 수준의 정밀 의료를 제공, 지역 주민이 원정 치료 없이 이곳에서 최종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