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곤 지사, KDD 기업에 'AI 실증 제주' 제안… 관광·에너지서 협력 모색

정용복 2026. 8. 1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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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국내 대표 인공지능(AI)·인공지능전환(AX) 기업에 제주를 신기술과 서비스를 시험하는 실증 거점으로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제주도는 연간 관광 수요와 섬이라는 독립적 공간 특성, 재생에너지 기반을 활용해 관광·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기업의 AI 기술을 실제 현장에서 시험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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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코리아데이 기업인 간담회 개최
관광 AX·그린AI 인프라 구상 제시
4대 과기원 연합캠퍼스 인재양성
UN AI허브센터 유치 협력 요청
e스포츠·카페축제 협력방안 논의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11일 ACM SIGKDD 2026 코리아데이 참석 기업 관계자들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4대 과기원 제주 연합캠퍼스’ 등 제주 AI 산업 육성 구상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국내 대표 인공지능(AI)·인공지능전환(AX) 기업에 제주를 신기술과 서비스를 시험하는 실증 거점으로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관광과 에너지, 제조·콘텐츠 등을 연결한 AI 실증사업을 끌어들이고 기업·연구기관의 투자 기반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위성곤 지사는 11일 'ACM SIGKDD 2026 코리아데이' 참석차 제주를 찾은 기업 관계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제주도의 AI 대전환 정책과 기업 협력 방향을 소개했다. KDD 2026 코리아데이에는 네이버와 LG AI연구원, SK하이닉스, HD현대, 아모레퍼시픽, 크래프톤, 삼성전자 등 7개사가 참여했다.

간담회에는 이동하 삼성전자 상무와 임의철 SK하이닉스 부사장, 임우형 LG AI연구원 원장, 김영옥 HD현대 상무, 안종훈 아모레퍼시픽 전무, 성준식 크래프톤 실장 등이 참석했다. KDD 2026 공동조직위원장인 심규석 서울대학교 교수와 이재길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고승철 제주관광공사 사장도 자리를 함께했다.

위 지사는 'AI 대전환을 선도하는 기후경제수도 제주'를 주제로 직접 발표하며 제주를 새로운 AI 기술과 서비스를 우선 시험·적용하는 'AI 미래기회 자치도'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실증은 개발된 기술이나 서비스를 실제 환경에 적용해 성능과 사업 가능성을 확인하는 과정이다. 제주도는 연간 관광 수요와 섬이라는 독립적 공간 특성, 재생에너지 기반을 활용해 관광·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기업의 AI 기술을 실제 현장에서 시험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위 지사는 특히 관광 분야 AX를 주요 실증 영역으로 제시했다. 그는 "제주는 관광 분야 AX 실증의 최적 공간"이라며 "새로운 AI 기술과 서비스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구현되는 곳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11일 ACM SIGKDD 2026 코리아데이 기업인 간담회에서 ‘AI 대전환을 선도하는 기후경제수도 제주’ 구상을 소개하고 있다. 제주도는 관광·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AI 실증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AI 산업 기반 확충 구상도 공개했다. 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그린 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기업과 연구기관의 인프라를 유치하고, 4대 과학기술원 제주 연합캠퍼스를 통해 AI·첨단과학기술 인재를 양성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위 지사는 제주도가 추진하는 'UN AI허브센터' 유치에도 기업들의 관심과 협력을 요청했다. 기업과 연구기관이 제주에서 연구·실증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필요한 행정 지원을 뒷받침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기업별 지역 협력 아이디어도 논의됐다. 아모레퍼시픽과는 제주지역 2300여개 카페를 활용해 차와 커피, 디저트 등을 관광 콘텐츠로 묶는 가칭 '제주 카페 축제' 개최 방안을 검토했다.

크래프톤 측은 글로벌 e스포츠 대회를 제주에서 개최할 경우 행정·재정 지원을 요청했다. 제주도는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 가능성을 검토하면서 협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심규석 KDD 2026 공동조직위원장은 제주도의 대회 지원에 감사를 전하고 "향후 데이터·AI 분야 국제행사가 제주에서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ACM SIGKDD 2026은 데이터과학과 AI 분야의 세계적인 국제학술대회로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11일 열린 'Korea Day'에서는 국내 주요 기업 7곳이 AI·AX 전략과 산업별 적용 사례를 세계 연구자와 산업계 관계자들에게 소개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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