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파업 강도 높인다…현대차 “협상 대상 아닌 해고자복직 등 요구”

곽시열 기자 2026. 8. 1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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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동조합(금속노조 현대차 지부)이 올해 임금협상과 관련해 파업을 강도를 높이고 있다. 노조의 앞선 파업으로 현대차는 4만2500대의 생산손실을 입은 바 있어, 앞으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이다.

현대차 측은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은 고객과 협력사는 물론, 지역 및 국가 경제 전반에 막대한 부담을 안기고 있다"며 "그간 대화 노력을 무색하게 만드는 노조의 연이은 파업 결정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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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지난 5월 13일 울산공장에서 임금협상 출정식을 갖고 있다. 현대자동차 노조 제공
노조, 12~13일 4시간, 14·18일 6시간 부분파업 결정
회사, 생산 차질 4만2510대…“경제 막대한 피해 우려”

울산=곽시열 기자

현대자동차 노동조합(금속노조 현대차 지부)이 올해 임금협상과 관련해 파업을 강도를 높이고 있다. 노조의 앞선 파업으로 현대차는 4만2500대의 생산손실을 입은 바 있어, 앞으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이다.

현대차 노조는 11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오는 12일과 13일 각 4시간, 14일과 18일 각 6시간 파업을 결정했다. 여름휴가에서 복귀한뒤 곧바로 투쟁 수위를 높인 것이다.

노조는 앞서 지난달 13∼15일 매일 2시간, 20∼22일 매일 4시간, 29∼31일 매일 4시간 파업했다. 파업 시간은 모두 30시간이지만, 오전 출근조와 오후 출근조 기술직(생산직) 조합원들이 각각 파업했기 때문에 실제 생산라인은 60시간 동안 멈췄다.

현대차는 노조가 앞서 토요일 특근을 4차례 거부한 것까지 합하면 전체 생산 차질이 4만2510대 정도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른 매출손실도 최소 1조8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파업시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따라 근로자들의 임금손실도 늘고 있다. 회사측은 기술직 기준 평균 임금손실은 현재까지 약 192만원, 근속 30년 직원 퇴직금 손실은 1401만원 정도로 보고 있다.

지난달 8일 15차 교섭 이후 한 달 넘게 교섭은 열리지 않으면서 노사 간 협상도 전혀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노조가 요구하는 상여금 50% 인상, 과거 노조 활동 과정에서 불법 행위로 해고된 조합원 복직, 정년 연장 등을 두고 팽팽히 맞서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이 세 가지 안이 올해 임금협상과 무관해 수용이 불가능하다는 강경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해고자 복직은 교섭 대상이 아니고, 정년 연장·상여금 인상은 단체협약 사안이어서 세 안건 모두 올해 임금교섭 요구안건으로 다루기에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반면, 노조는 오래 묵은 현안을 해결하고, 노사 간 신뢰 유지를 위해 이번에 해결해야 한다며 역시 강경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현대차 측은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은 고객과 협력사는 물론, 지역 및 국가 경제 전반에 막대한 부담을 안기고 있다”며 “그간 대화 노력을 무색하게 만드는 노조의 연이은 파업 결정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달 협상에서 월 기본급 8만9000원 인상과 성과금 350%+1000만원 지급, 주식 15주 지급을 제시한 바 있다. 이 제시안대로라면 직원 1인당 3630만원 상당 임금인상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곽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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